“인지과학 및 인공지능 분석 연구 더욱 관심 갖게 됐어요”

기사입력 2022.09.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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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한의대 임수현·김민수 학생, 학부생 연구원으로 임상연구 참여
    논문 분석 및 생체신호 측정기기 활용법, CRF 설문지 개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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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이인선 교수, 문희영 박사, 임수현·김민수 학생.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과 CMS연구실에서 ‘맥파와 한의진단을 결합한 인공지능 기반 한의건강관리 시스템 개발’란 주제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희대학교 본과 2학년 임수현·김민수 학생이 학부생 연구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들은 학기 중에는 일주일에 한 번 스터디에 참여해 △침 자극 및 뜸 자극이 Autonomic Nervous System(ANS)에 미치는 영향 △이침 자극과 Vagus nerve 자극에 의한 장내 미생물의 변화 △장내미생물과 ANS의 관계 등을 다룬 논문을 탐독하고 발제를 진행했으며, 각 논문의 주요 개념 및 연구방법, 의의, 한계점 등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임상연구의 목표는 맥파의 패턴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하는 것과 더불어 전통적인 한의 변증 진단 결과 및 건강 지표(스트레스, 피로, 수면, 통증, 삶의 질 등)를 예측할 수 있는 한의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생체신호와의 결합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3-D 맥진기(대요메디), Biopac을 이용한 ECG·PPG·EDA 신호 측정, 기능적 근적외선 분광법을 이용한 전두엽 활성 측정(fNIRS) 등 생체신호 측정기기를 다루는 법을 배워 임상연구 보조실험자로서 참여했다. 

     

    또한 피험자의 건강데이터 수집을 위해 ‘CRF 전자 설문지’도 제작했다. 기존 설문지는 피험자가 종이에 작성한 설문지 데이터를 연구자가 수동으로 데이터화 해야 하지만, 이번에 제작된 ‘CRF 전자 설문지’는 피험자의 답변을 노트북 혹은 패드를 이용해 수집하며 자동으로 정보화한다. 이를 통해 물자를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 입력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피험자가 설문지를 작성하는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MATLAB을 통해 20여 개의 설문지에 T-test, Correlation 분석, Chi square 분석 등을 직접 수행하는 등 기본적인 통계를 분석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다. 

     

    한편 학생들은 임상연구 참여 이외에도 경희대 경혈학교실(CMS 연구실)에서 진행하는 콜로키엄에도 참여, 연구에 대한 폭을 넓혔다. 

     

    지난 3월에는 ‘Network Analysis on Acupoints for functional gastrointestinal disorders(FGID)’라는 주제로 네트워크 분석 연구의 과정과 의의, 한계에 대해 학습한 바 있다. 또한 7월에는 ‘아시혈 깊은 압력 자극에 대한 정서 및 신경생리 반응’을 주제로 한 콜로키움에 참여, 아시혈과 아시혈이 아닌 혈자리에 압력 자극이 가해짐에 따라 나타나는 정서적 변화와 근경직도, PPT(pressure pain threshold) 등의 지표를 측정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fMRI 측정 과정을 참관했다. 더불어 8월 진행된 콜로키엄에는 지난 여름 동안 실험한 내용을 직접 발표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임상연구 참여와 관련 임수현 학생은 “평소에 관심이 있던 통계 분석을 임상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직접 볼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임상연구의 진행 과정을 이해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신 이인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김민수 학생은 “실험 보조업무만 한 것이 아니라 연구 설계 과정, 데이터 분석방법 등을 배울 수 있어 무척 유익한 시간이었고, 전공 수업에서 짧게 다뤄진 내용을 스터디와 콜로키엄을 통해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등 인지과학 연구와 네트워크 분석 연구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며 “임상연구의 진행과정을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친절하게 지도해주신 이인선 교수님과 문희영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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