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은 웰니스 임상센터(센터장 안택원)가 (주)메카원(대표 최재성), (주)영민하이테크(대표 노기영)와 의료용 자동이동기기 트랙레코드 구축 관련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능형 의지보조 및 의료용 자동이동기기 트랙레코드 기반 구축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충남 아산시에서 진행되는 국가사업으로, 예산규모는 274억 원이다.
사업 내용으로는 의료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의지보조기(목발, 의수, 의족 등) 및 자동운송기기 데이터의 트랙레코드를 구축해 기업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을 진행한 (주)영민하이테크는 아산소재 기업으로 고사양의 자동차 시트를 대기업에 납품하는 회사이며, 기능성 시트를 필요로 하는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제품으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주)메카원은 반도체 장비의 정밀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최근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 정책에 맞춰 헬스케어 산업으로 사업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사업 세부 과제 연구 책임자 안택원 교수는 “펜데믹과 고령사회에서 지능형 의지 로봇이 병원 현장 인력을 상당 부분 대체하는 것은 물론 특히 위험 현장에서의 역할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병록 아산시 미래전력과장은 “이번 기술교류 협약을 통해 충남지역의 정밀가공 기술을 갖춘 중소기업들과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천안이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 의료산업의 메카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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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영상학회, ‘근골격계 초음파’ 실습강좌 성료[한의신문]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균)가 22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근골격계 초음파’를 주제로 정규강좌를 개최, 맨투맨 개인별 실습을 진행했다. 이날 강좌에서는 진천식‧이상일‧김보경‧장경진‧박창영 등 6명의 초음파 전문강사가 참여, 1조당 강사 1명씩을 배치해 5인 1조의 도제식 교육을 진행했다. 실습장비는 GE초음파에서 최상위 기종인 LOGIQ FORTIS를 포함한 총 7대의 초음파 진단기기를 지원받아 회원들이 한자리에서 다양한 장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날 오명진 한의영상학회 부회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침구의학과 겸임교수)은 ‘상지 부위 경혈 초음파’를 주제로한 강연을 통해 “어깨 충돌증후군 환자들은 견쇄관절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며 “거골혈(巨骨穴, LI16)에서 병변이 있는 깊이에 정확하게 소염약침을 시술한다면 안전성과 유효성을 대폭 제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부회장은 ‘초음파 라이브 스캔’ 강연을 통해 어깨와 팔꿈치‧손목 관절의 혈 자리를 스캔하는 프로토콜과 가이드 시술시 주의해야 할 고위험 구조물을 설명해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번 정규과정을 공동기획한 안태석 한의영상학회 교육이사는 “임상적으로 흔히 보이는 질환들을 하루에 훑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오는 10월 6일과 20일에도 근골격계 초음파 실습이 이어질 예정이니 많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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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TA, 제174차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파견 준비[한의신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이 22일 사무국에서 제174차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파견 단원 대상 보수교육을 진행했다. KOMSTA는 1993년 설립 이래, 아시아‧아프리카 등 다양한 개발도상국에서 한의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2024년 1월 기준 총 29개국에 170회 봉사활동을 파견하는 등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또한 의료환경이 취약한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매달 무료 한의약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온라인을 통해 현지 환자 진료 협진 의료체계를 마련하는 등 의료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승언 단장은 KOMSTA의 주요 활동 내역과 성과를 강의한 후, 단원들과 향후 국제 보건의료 협력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나갔다. 대한민국은 해방 이후 1990년대 후반까지 국제사회로부터 127억 달러에 달하는 공적개발원조를 받은 대표적인 원조 수원국이었다. 이후 2010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의 2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원조 수원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성공적 전환을 이뤄냈다. 1961년 출범한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는 OECD 산하 위원회 중 하나로, 공적개발원조에 관한 국제 담론을 선도하고, ODA 관련 국제적 규범과 가이드라인을 정립하는 등 국제사회의 공적개발원조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ODA의 꾸준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민총소득 대비 비율은 낮은 수준(0.14%)에 머물러 있다. 특히 UN이 권고한 0.7% 및 DAC 회원국 평균(0.30%)에도 미흡한 상황이다. 보건의료 ODA는 국제개발협력 기본법과 국제개발협력 종합기본계획을 토대로 지원이 이뤄지는데, KOMSTA도 2021년 수립된 제3차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2021~2025)에 따라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KOICA‧KOFIH 등 협력기관과 사업 방향을 함께하고, 범인류애적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이승언 단장은 “KOMSTA는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현지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세계 이웃들에게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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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의사가 없어요!”…인구 천명당 의사 3.2명[한의신문] 지역별로 불균형하게 배치돼있는 활동 의사현황을 통해 의대 증원뿐만 아니라 배치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시군구 및 전문과목별 활동의사인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천명당 의사는 3.2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능별로는 △(양방)의사 2.1명 △치과의사 0.6명 △한의사 0.5명 순으로 집계됐다. 인구 천명당 활동 의사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 고성(1명)으로, 전국 평균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원 양양(1.0명) △강원 인제(1.1명) △강원 정선(1.3명) △강원 횡성(1.3명)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우리나라 229개 시군구 중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없는 곳은 66곳이었으며,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있지만 인구 천명당 1명도 채 안 되는 지역도 147곳(0.5명 미만 95곳, 1명 미만 52곳)으로 나타났다. 이어 내과 전문의가 없는 곳은 3곳(경북 영양, 경북 울릉, 경남 산청)이었으며, 내과 전문의가 있지만 인구 천명당 1명도 채 안 되는 지역은 무려 218곳(0.5명 미만 200곳, 1명 미만 18곳)에 달했다. 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는 지역도 14곳이었으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있지만 19세 이하 인구 천명당 1명도 채 안 되는 지역은 178곳(0.5명 미만 68곳, 1명 미만 110곳)이었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는 지역도 11곳이었으며, 산부인과 전문의가 있지만 여성 인구 천명당 1명도 채 안 되는 지역도 무려 216곳(0.5명 미만 210곳, 1명 미만 6곳)이었다. 이에 대해 김선민 의원은 “의료공백 장기화로 인한 불편속에서도 80% 넘는 국민들이 의대증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역별로 불균형하게 배치돼있는 활동 의사현황을 보면 국민들의 요구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증원뿐만 아니라 증원된 의사인력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국회 의료개혁 논의과정에서 이러한 지역불균형적인 의료체계의 문제도 함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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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한방병원, 지역민 대상 제2회 한의학 건강강좌 개최[한의신문]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원장 정희재)이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한의학 건강강좌를 26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11층 문화센터에서 15시40분부터 진행되는 이번 건강강좌는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획한 행사로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다. 이번 건강강좌는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가 ‘칭찬받은 고래는 행복했을까?’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강좌에서는 자기답게 살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건강과 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 영향이 왜 다양한 병의 원인이 되는지에 대해 최신 뇌과학 연구 결과와 동양 고전의 지혜를 활용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자기답게 사는 법을 통해 행복한 삶과 건강한 뇌를 유지하는 방법을 배우고, 일상에서 누구나 실천하는 방법도 자세히 알아본다. 박성욱 교수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재활의학과 연구교수,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세대 의료기기 100 프로젝트 맞춤형 멘토링 전문가 의원, WHO 국제 질병분류 한의학 분야 전문가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뇌신경센터 한방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통합뇌질환학회장과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성욱 교수는 “이번 강좌를 통해 건강한 뇌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뇌 질환에 관심이 많은 지역민에게 질환 예방과 관리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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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국가책임제’에서 ‘경도인지장애’ 치료는 방치”[한의신문] 지난 정부가 설계한 ‘치매 국가책임제’가 치매 진단이 확정된 환자 관리에만 방점을 두고 있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치료는 방치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치매 국가책임제’란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어르신과 그 가족이 전부 떠안아야 했던 치매로 인한 고통과 부담을 정부가 책임지는 문재인 케어의 대표 복지정책으로, ‘17년부터 전국 256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병원을 확충하고, ‘18년부터 △중증치매 환자 본인 부담을 낮추고 △고비용 진단검사 급여화 △장기 요양 치매 수급자 본인 부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 중에 있다. 문재인 정부는 ‘치매 국가책임제’ 발표 이후 후속대책으로 ‘18년부터 60세 이상 어르신 중 경도인지장애 진단자는 ‘치매 의심환자’로 보고, MRI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한 바 있다.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는 치매 전단계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뤄진다면 치매로 진행되지 않고, 인지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매 예방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 이후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위한 MRI 촬영 건수만 급증했고, 치료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명옥 의원(국민의힘)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도인지장애 진단자에 대한 MRI 급여화가 적용됨에 따라 해당 검사를 받은 인원은 ‘17년 2549명에서 급여 직후인 ‘18년 582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23년에는 인원이 1만4534명에 달해 급여화 이전에 비해 6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MRI 촬영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지출 규모는 ‘17년 8억1800만원에서 ‘23년 60억5000만원으로, 7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반해 경도인지장애 진단자 대상 MRI 급여화 이전인 ‘17년 기준 경도인지장애 진단자 중 병원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3471명이었는데 ‘23년에는 오히려 그 수가 1345명으로 감소했다. 더욱이 치매 국가책임제가 시행된 이후에도 전체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 경도인지장애(F06.7)로 진단받아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명옥 의원이 복지부와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3년 기준 60세 이상 인구 중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는 278만6628명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같은 해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아 치료제를 처방받은 인원은 25만5205명(9.2%)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경도인지장애 치료공백은 곧 치매예방의 공백으로, 치매는 진단 후에는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치매 전 단계에서 치료가 이뤄질 수 있게 국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의원은 치매 조기검진 활성화를 위해 국민적 거부감이 큰 ‘치매’라는 용어를 ‘인지증’으로 변경하도록 하는 ‘치매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현재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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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용 천수당한의원 원장, 논산 모교에 장학금 전달[한의신문] 정금용 원장(대전 갈마동 천수당한의원)이 자신의 모교인 논산 연무중앙초등학교와 연무중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22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유재욱)에 따르면 정금용 원장은 연무중앙초와 연무중 추천 저소득 장학생에게 교당 각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기탁된 성금은 학업에 정진하는 장학생 20명에게 50만 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정 원장은 연무중앙초 10회, 연무중 18회 졸업생으로,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달한 장학금은 학교별 2500만 원씩 총 5000만 원이다. 정금용 원장은 “저 역시 장학금 지원 덕분에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며 “모교 학생들도 나누고 베푸는 기쁨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수당한의원 정금용 원장은 2007년부터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오랜 기간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 86호로 가입, 1억 원 기부를 약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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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 지각이상 등 마약류 식욕억제제 부작용 5년 새 2배 증가[한의신문] 미용 등을 목적으로 한 마약류 식욕억제제 부작용 사례가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의 63%로 보고되며 국민들이 마약류 오남용 및 부작용 위험에 여전히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원회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마약류 식욕억제제 처방 현황(‘19년~‘24년 6월)’ 자료에 따르면 처방 환자 수는 2019년 132만3183명에서 2023년 115만6294명으로, 12.6% 감소한 반면 1인당 평균 처방량은 오히려 189.3개에서 196.3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펜터민·펜디메트라진·디에틸프로피온·마진돌·펜터민/토피라메이트 성분 의약품 등 76품목으로, 다빈도 이상사례로는 불면, 지각이상, 어지러움, 두근거림 등이 보고됐다. 부작용 보고 건수는 지난 2019년 162개에서 2023년 342건으로, 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 상반기에만 216건이 보고, 이는 지난해 전체 342건의 63%에 달하는 건수다. 이에 대해 박희승 의원은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역시 마약류 식욕억제제 부작용 보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식약처 마약관리과의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안전사용 기준’에 따르면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남용 및 의존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하며, 비만 치료의 보조요법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원발성 폐동맥 고혈압 등 부작용 발생 위험성을 고려해 총 처방 기간을 3개월을 넘기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최근 5년간 연평균 2만3000여 명의 환자가 3개월을 초과해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희승 의원은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의존성이 강해 오‧남용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식약처와 보건복지부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오‧남용 처방 의심 사례를 감시하고 행정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다해야 하며, 환자들 역시 미용 목적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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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으로 어르신 건강 살펴요”[한의신문] 전남 곡성군 보건의료원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약 경로당 순회 진료에 나섰다. 23일 곡성군에 따르면 한의약 경로당 순회 진료 서비스는 매주 1회 읍내 경로당에서 진행되며 보건지소에서도 마을별 일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마을 경로당을 방문하는 곡성군민 누구나 진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한의과 공중보건의가 한의진료, 침 치료, 약제 처방 등 다양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보건의료원 농업인재활센터에서도 한의진료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재활센터에서는 중추신경계 질환자 및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통증 완화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주 1회에서 올해 주 2회로 횟수를 늘려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보건의료원은 한의약 건강증진을 위한 ‘한의약 양생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취약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하지만 곡성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의료 취약계층과 근골격계 질환자들이 한방 진료 서비스와 낙상 예방 교육을 통해 통증 완화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건강한 100세 곡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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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지역 간 불균형 심각”[한의신문] 정부가 중점 추진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에서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기관이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 지역 간 큰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국민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자살 예방 및 정신질환 조기 발견을 목적으로 올해 7월부터 시행된 사업으로, 주로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주요 중점 추진 사업으로 발표하면서 올해 472억4900만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했고, 내년 508억3000만원 수준으로 확대 편성한 상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총 1026개의 서비스 제공기관 중 △서울시 280개(27.3%) △경기도 216개(21.1%) 운영되고 있어, 수도권에만 전체 제공기관의 약 48.4%가 집중돼 있었으며, 이어 △부산 57개(5.6%) △경북도 53개(5.2%) △전북도 49개(4.8%) 수준으로,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관련 안내 책자에 따르면 상담 서비스는 1:1 대면 상담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시행할 경우 서비스 제공기관은 정부에 비용 청구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전국 229개 시군구 중 58곳(25.3%)에서 아예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기관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시 강남구에 37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서초구 36개 △경기도 성남시 27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도 고성군, 경상북도 고령군, 전라남도 강진군, 충청남도 보령시 등 58곳은 서비스 제공기관이 한곳도 없었다. 특히 서비스 제공기관이 아예 없는 시군구의 비율은 △강원도 55.6% △경상북도 50% △전라남도 45.5%였다. 이에 대해 전진숙 의원은 비수도권 주민들이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전 의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마음투자 지원사업이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돼 비수도권 주민들이 소외되고 있다”며 “특히 대면 상담을 원칙으로 하는 본 사업에서 제공기관이 부족한 비수도권의 주민들은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어 “보건복지부는 전 국민이 어디서나 충분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제공기관 확충을 위해 노력함과 더불어 비대면 상담 도입 등 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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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생긴 두통 치료에 약침 시술 효과적”[한의신문] 교통사고에 따른 ‘긴장성 두통’ 개선에 한방 약침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약침 치료가 인체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 안전한 치료법이라는 점도 재확인됐다. 긴장성 두통은 목 통증 다음으로 다발하는 편타성 손상 증상이다. 머리가 조이는 듯한 압박감과 통증이 특징적인데, 교통사고 후 긴장성 두통은 후두하근의 손상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후두하근은 두개골 뒤쪽과 경추를 연결하는 근육이다. 머리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이 가해질 시 후두하근에 통증유발점이 발생해 두통을 야기한다. 해운대자생한방병원 손자연 한의사 연구팀은 교통사고로 유발된 급성 긴장성 두통 환자에게 후두하근 약침치료가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 결과 후두하근 약침치료를 병행한 환자는 한의통합치료 단독 시행군보다 더 빠른 회복과 호전도를 보였다. 약침치료는 한약재의 유효 성분을 경혈에 주입해 침과 약물 치료의 효과를 동시에 얻는 대표적인 한의치료법이다.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에 널리 활용된다. 연구팀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1년간 해운대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한 성인 교통사고 환자 중 중증 이상의 긴장성 두통을 호소하는 8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아울러 환자들을 후두하근 약침치료 병행군(약침치료군)과 한의통합치료군(대조군)으로 각각 40명씩 나눠 무작위로 배정했다. 이후 모든 환자들은 추나요법,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을 받았고, 약침치료군은 3회의 후두하근 약침치료를 추가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신바로약침·근이완약침·중성어혈약침·황련해독탕 약침 등 총 4종이 환자의 체질과 세부 증상에 맞게 사용됐다. 연구 결과, 긴장성 두통의 증상 개선 효과는 약침치료군에서 더 뚜렷했다. 두통의 강도를 나타내는 통증 숫자 척도(NRS; 0~10)에서 약침치료군과 대조군 모두 치료 전 중증 이상인 6.91이었으나, 약침치료군은 입원 3일 만에 3.84로 초반부터 빠르게 해당 수치가 감소했다. 반면 대조군은 6.11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퇴원 시에도 약침치료군은 2.27, 대조군은 3.42로 약침치료군이 더 빠른 회복 속도와 호전도를 보였다. 두통 기능장애 지수(HDI; 0~100)에서도 약침치료군이 앞섰다. HDI는 두통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척도로, 두 그룹 모두 치료 전 중증 이상인 평균 73.35이었지만 약침치료군은 입원 4일 차에 35.78로 감소했다. 하지만 대조군은 60.56에 머물며 큰 변화가 없었다. 퇴원 당시에도 약침치료군이 23.82, 대조군은 33.19로 약침치료군에서 더 크게 개선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삶의 질 개선 및 치료 만족도 등의 평가에서도 약침치료군이 대조군보다 높은 결과를 보였다. 또한 치료와 직결되는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어 한의통합치료와 후두하근 약침치료 둘 다 안전한 치료법임을 확인했다. 손자연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통합치료와 후두하근 약침치료를 병행할 시 교통사고로 유발된 긴장성 두통의 빠른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