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상 10개 중 8개는 사용 중”

기사입력 2021.07.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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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중환자 병상, 전국 평균 61.7%인 반면 수도권은 70.8% 웃돌아
    최혜영 의원 “시도별 세밀한 병상·생활치료센터 확보 방안 마련 필요”

    연일 1000명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의 가동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79.7%,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4.9%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19일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35.9%지만, 수도권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493개 중 절반에 가까운(49.5%) 244개가 사용되고 있었다.

     

    또한 준-중환자 병상 역시 가동률이 전국 평균(61.7%)보다 수도권 평균(70.8%)이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용 병상이 서울 44개, 경기 34개, 인천은 한 개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 즉 감염병 전담병원은 수도권 병상 가동률이 79.7%에 육박하며, 6월30일(42%)과 비교했을 때 빠른 속도로 병상이 차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같은 상황은 경증 환자가 이용하는 생활치료센터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생활치료센터를 살펴보면 6월30일 29개소(정원 5416명)에서 7월19일 45개소(정원 1만1133명)까지 확충했음에도 가동률이 53.2%에서 64.9%로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35개소의 경우에는 가동률이 서울 70.2%·인천 78.1%·경기 65.2%에 육박하며, 가용 인원도 서울 1161명, 인천 139명, 경기 1221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편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시도별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생활치료센터는 가용 인원이 17명, 울산 지역은 15명에 불과한 상황이며, 경남지역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가동률이 93.2%에 달해 19개 병상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최혜영 의원은 “방역당국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현 수준 유지시 7월 말 확진자 수가 2140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시도별 생활치료센터 및 병상 가동률과 현재 확진자 추세를 감안해 병상·생활치료센터 확보 방안을 세밀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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