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특허출원 증가율, 전체 평균보다 3.6배 높아

기사입력 2021.07.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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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년간 전체 평균 2.2%에 비해 의료기기 분야는 8.0%로 급증
    특허청, 보건의료 패러다임 변화·코로나19 등으로 의료기기 연구개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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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고령화, 예방·건강 관리 중심의 보건의료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K-방역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의료기기 특허출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이 분석한 결과 전체 특허출원이 지난 10년간(‘11∼‘20년) 연평균 2.2%로 증가하는 동안 의료기기 분야 특허출원은 연평균 8.0%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료기기 특허출원이 전년대비 15.8%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여 성공적인 K-방역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의료기기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산업 시장규모의 연평균 성장률은 최근 10년간(‘10∼‘19년) 8.0%이고, ‘19년은 전년대비 14.5%로 나타나 특허출원 증가율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돼 의료기기 산업 활동이 특허출원으로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의료기기 특허출원을 세부 분야별로 보면 수술칼·카테터 등 전통적인 의료기기인 수술치료기기 분야가 1만3534건으로 가장 많이 출원됐으나, 같은 기간 증가율은 의료정보기기 분야가 연평균 19.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정보기기 분야는 환자기록관리에서부터 건강 관리 어플리케이션, 원격진료 플랫폼 등 의료정보를 다루는 품목들을 포함하는데, 스마트 헬스케어 및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에 대한 기술 개발 트렌드가 반영되어 높은 특허출원 증가율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만 살펴보면, 코로나19와 관련된 진료보조장치(140.0%), 마취호흡기기(58.8%), 의료정보기기(42.7%) 분야의 폭발적인 증가율에 힘입어 전체 출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해당 분야에 속하는 소독살균기, 호흡보조기, 비대면 원격진료 관련 출원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출원인을 보면, 지난 10년간 내국인이 78.6%, 외국인이 21.4%로 나타났는데, 내국인의 출원 비율은 ‘11년 74.8%에서 ‘15년 77.8%, ‘20년 82.1%로 늘어나 의료기기 분야에서 국내 출원인의 입지가 점진적으로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강혜리 특허청 의료기술심사과 심사관은 “기존의 디지털 사회 전환과 맞물려 코로나19 상황이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활성화시킨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이 지식재산과 함께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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