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간 우울증으로 2030여성들이 가장 많이 병원 찾아

기사입력 2021.03.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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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여성 39.5%, 30대 여성 14.8% 증가로 우울증 진료 최고치 기록
    신현영 의원, 건보공단 2019년 상반기·2020년 상반기 건보 청구자료 분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2019년 상반기 및 2020년 상반기 건강보험 청구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국민들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신 의원은 2019년 상반기와 2020년 상반기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해 우울증을 주상병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를 △성별 △연령별 △소득분위별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19년 상반기와 비교해 ‘20년 상반기 우울증 진료를 받은 전체 인원은 여성 6.1%, 남성 4.0% 증가를 보였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 소득 3∼5분위에서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 및 성별 분석 결과 20대 여성에서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이 39.5% 증가했으며, 주로 소득 2분위∼6분위 사이에서 40% 이상 증가했다. 30대 여성에서도 진료 인원이 14.8% 증가했는데, 전 소득분위에서 고른 증가 양상이 관찰됐으며, 이외에도 40대, 60대, 80대 여성에서도 진료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의 경우에는 20∼30대에서 각각 진료 인원이 각각 12.6%, 12.8% 증가하는 한편 40대와 80대에서도 진료 인원의 증가가 확인됐으며, 19세 이하와 50대, 70대에서는 남녀 모두 우울증 진료 인원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신 의원은 “감염병 시기에 가장 약한 고리,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에서 우울증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2030 여성들의 고용의 불안정, 돌봄 제공의 취약성이 스트레스와 우울감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감염병에 안전한 국가는 방역과 백신 접종뿐만 아니라 소득계층에 관계 없이 국민들의 삶이 고통받지 않도록 사회경제적 제도가 튼튼한 나라”라며 “정부와 국회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일환으로 국민들의 정신건강 유지 및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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