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이하 하나원)와 국립암센터는 9일 ‘북한이탈주민을 통해 본 남북한 질병언어 소통 사례집’(이하 사례집)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양 기관이 지난 5월14일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한 협업 사업의 결과물로,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민)이 의료경험 등 차이에 따라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느끼는 의사소통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탈북민이 건강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작됐다.
탈북민이 한국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남북간 언어 차이인데, 특히 의료기관에서 이러한 문제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하나원과 국립암센터는 지난 4개월 동안 탈북민이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겪는 어려움에 대한 정확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언어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대상은 탈북민에 국한되지 않았다. 한국의 의료진들 역시 병원을 찾는 탈북민의 이야기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치료과정에서 애로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탈북민과 의료진간 의사소통의 문제를 줄이기 위해 이 책에서는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경험담을 수집·정리했으며, 특히 북한에서 의료계에 종사했던 탈북민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진행해 북한에서 사용하는 의료용어와 의료환경을 조사함으로써 우리 의료진들로 하여금 탈북민이 사용하는 질병언어의 배경과 맥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이번 사례집이 남북간 의료용어 차이에 대한 기초조사를 수행한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 기관이 시도한 남북한 질병언어 연구 이후로 더욱 많은 연구가 진전돼 남북 보건의료협력의 소중한 밀알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하나원 이주태 원장은 “이 책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민들의 의료기관 이용과 건강 관리를 도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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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비염 달고 사는 아이, 겨울철 면역력 저하 원인은?[한의신문] 겨울이면 감기, 비염, 중이염을 달고 사는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처럼 병치레를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자연스레 부모의 걱정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한의학에서는 소아 면역력을 단순히 병을 막는 기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자극에 맞서 균형을 유지하고, 병이 생겨도 스스로 회복해 나가는 인체의 기본 생명력, 즉 ‘정기(正氣)’의 상태로 설명한다. 즉 정기가 충실하면 환경 변화에도 쉽게 아프지 않고 병이 생겨도 회복이 빠르지만, 반대로 정기가 약해지면 감기가 잦아지고 증상이 오래 지속되기 쉽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방미란 교수는 “소아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기나 비염, 기관지염, 중이염 같은 질환이 반복되기 쉽고, 열이 내리거나 콧물이 멎은 뒤에도 기침이 유독 오래 가거나, 평소보다 쉽게 지치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기도 한다”면서 “더불어 이유 없이 배가 아프고 설사를 반복하는 소화기증상이 동반되기도 하고, 밤에 자면서 식은땀을 흘리거나 잠을 설쳐 자주 깨는 경우도 많은데, 이같은 증상들은 아이의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면역력 증진, 폐·비·신 장부의 균형에서 출발 한의학에서 말하는 소아 면역력 저하란, 병을 막는 기능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반복된 질병과 생활 환경의 영향으로 정기(회복력)가 약해진 상태를 의미한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생활 환경의 영향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감염이 반복되면서 항생제 사용이 잦아지면서 몸의 균형이 쉽게 흐트러지고, 불규칙한 식사나 편식·과식으로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서 면역력도 함께 낮아지게 된다. 여기에 수면 부족과 학업 스트레스, 실내 위주의 생활과 운동 부족까지 더해지면 면역력은 쉽게 약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소아 면역 관리는 아이의 정기 회복력을 되살리고, 생활 습관을 함께 바로잡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와 함께 소아는 성장하는 과정에 있어 장부 기능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가 유행하거나 환경 변화가 크면 외부 자극에 더 쉽게 영향을 받으며, 이럴 때 중요한 것이 바로 면역력(정기)이다. 방미란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아이의 면역과 가장 밀접한 기관으로 폐(肺), 비(脾), 신(腎)을 꼽는데, 즉 폐를 호흡기와 피부 면역의 중심으로, 비를 소화와 영양 흡수, 면역 에너지 생성의 핵심으로, 신을 성장과 회복력의 근본으로 본다”면서 “이 세 장부의 균형이 무너지면 감기, 비염,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이 반복되기 쉬워, 소아 면역 관리는 이 균형을 바로잡는 데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소아 면역을 위한 한의치료, 회복력 강화가 핵심 소아 면역을 위한 한의치료는 아이의 몸에 부담을 주기보다는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며, 아이의 연령과 성장 단계에 따라 치료 강도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한 원칙이다. 한약 치료는 허약한 장부 기능을 보강하고 소모된 기력을 채워 정기를 회복하도록 돕니다. 침 치료는 자극을 최소화해 호흡기·소화기·자율신경의 균형을 돕게 되며, 뜸 치료는 전자뜸 형태로 시행해 복부와 등을 따뜻하게 하여 면역 에너지 활성화를 유도한다. 또한 한의치료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마다 취약한 장부를 보완해 기초 면역력(정기)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반복된 염증과 약물 사용으로 예민해진 호흡기 환경을 회복시키고, 소화기 기능을 함께 개선해 영양 흡수율을 높임으로써 질병 이후의 회복을 돕고 재발 가능성을 낮춘다. 이는 잦은 병치레로 인한 성장 저하를 예방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면역력을 키우는 생활관리법은? 소아 면역 관리의 기반은 올바른 생활습관이다. 가공식품과 단 음식을 줄이고 소화하기 쉬운 식단으로 장 건강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 체계가 재정비되는 밤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숙면을 취하도록 하고, 규칙적인 야외 활동을 통해 비타민 D 합성과 기혈 순환을 촉진하면 외부 자극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방어력을 키울 수 있다. 방미란 교수는 “아이의 잦은 질병은 부모에게 큰 걱정이지만, 한의학에서는 이를 면역력이 완성돼 가는 과정으로 본다”면서 “증상에만 집중하기보다 무너진 균형을 바로잡고 회복력을 키워준다면, 아이는 이전보다 더 건강하고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보건복지부 장관 신년사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국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지난 한 해 보건복지부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매트를 강화하고, 지역·필수·공공의료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 왔습니다.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였고, 각종 복지지원의 기준이 되는 기준중위소득의 최대 수준 인상 등 기본생활 안전망을 강화였습니다. 또한 지역의사제 도입과 국립대병원 이관을 추진하는 등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본격화했습니다. 하지만 초고령 사회의 심화와 돌봄 부담 증가, 사회적 고립 등 새로운 복지 수요의 등장과 지역간 의료 격차 확대 등의 급변하는 정책 여건에서 보다 적극적인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2026년,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 보건복지부는 ‘기본이 튼튼한 복지강국,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기본생활 안전망 구축,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미래대비 보건복지 혁신이라는 4대 목표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돌봄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겠습니다. 의료·돌봄·주거·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돌봄서비스를 올해 3월부터 본격 시행하여, 국민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동수당 연령기준을 2030년까지 매년 1세씩 상향하고, 필수 가임력 검사비 지원 규모 확대 등 임신부터 출산 이후까지 건강·의료보장을 강화하겠습니다. 발달장애인 주간·방과 후 활동서비스 확대 등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도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기본생활 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생계급여 확대, 저소득 지역가입자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군복무·출산 크레딧 강화, 노인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촘촘한 소득 안전망을 갖추겠습니다. 아울러 의료급여 부양비 폐지, 간병비 부담 완화를 추진하여 국민 의료비 부담을 경감해 나가겠습니다. 자살예방·대응체계 강화하고 별도의 신청과 소득기준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그냥드림 코너의 전국확대 등을 통해 사회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셋째,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하겠습니다. 국립대병원 중심으로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과 포괄 2차병원 육성,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질환 중심 진료 전환을 지원하여 촘촘한 지역의료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확대,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대 설립 등을 통해 필수과목과 의료취약지 인력을 확보하겠습니다. 공공정책수가 확대, 지역필수의료특별회계 신설 등으로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응급의료 이송·전원 체계 개선, 의료인·병원의 사법리스크 완화, 응급실 치료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중증응급환자가 골든타임 내 적정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미래대비 보건복지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임상 3상 특화펀드 신규조성, 첨단의료기기 개발 투자 확대, 화장품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안정적 노후생활보장을 위한 연금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인구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인구문제 전반을 다루는 컨트롤타워로 개편해나가겠습니다. 또한 응급의료 자원관리 및 환자 이송·전원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복지급여 업무 전반을 효율화하는 등 보건복지 AX 대전환을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지키는 부처로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활발히 소통하며,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서 변화가 느껴질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겠습니다. 2026년 새해, 국민 여러분 모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신년사4“한의학을 통해 세계에 희망을 전달하겠습니다” 이승언 단장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안녕하십니까.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이하 콤스타) 이승언 단장입니다.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 을사년은 나라의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외부 환경의 큰 변화 속에서 개인들의 삶도 큰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올해 병오년은 작년에 시작된 변화가 더욱 큰 현실로 드러나는 해라고 합니다. 변화하는 환경이지만 변함없이 活人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한의사분들의 길이 항상 따뜻하길 소망합니다. 콤스타는 작년에도 6개의 해외봉사팀을 파견했습니다. 80명 이상의 파견단원들이 몽골,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라오스에서 5000명 이상의 현지 주민들을 진료하며 따뜻한 한의약의 손길을 전하고 돌아왔습니다. 콤스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한국정부파견해외봉사단(WFK) 중 유일한 의료봉사단으로,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계획과 국제개발협력 방향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단원분들의 헌신으로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며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정부 예산 지원이 40% 이상 증액된 성과가 있었습니다. 또한 기획재정부가 개발하여 실시하는 공공기관의 성과 평가 과제(PCSI)에서 WFK 봉사단 중 ‘봉사단원 자체만족도 점수 2위’, ‘봉사단원 공공외교기여도 점수 2위’의 높은 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 이렇게 콤스타가 건실한 봉사단이 될 수 있었던 바탕에는 34년 전부터 자부담 봉사에 참여해오신 한의사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자부담 LKC 봉사단으로 참여해 주신 한의사 단원분들이 그 마음을 이어갔습니다. 매달 부산, 강동, 성북 외국인주민센터에서 봉사하고 계신 단원분들도 한의약을 중심으로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콤스타의 진심, 한의사의 따뜻함을 열심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콤스타의 해외봉사활동은 비단 의료활동만이 아니라 전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는 케이-컬처(K-Culture)의 전파이기도 합니다, 현지 주민들의 건강 증진뿐 아니라 현지 의료진들에게도 한의학의 치료법을 교육하는 세미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콤스타에 따뜻한 눈길과 응원을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부와 후원으로 활동을 격려해 주시는 마음에 보답하는 봉사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콤스타의 소식을 전해주시는 한의신문에도 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승하시길 바라며 두 손 모아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소통과 성찰로 만들어가는 한의학의 미래” 김성훈 회장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 연합 존경하는 한의계 선배님들과 전국의 한의과대학 학우 여러분, 새해를 맞아 전국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우들을 대표하여 인사드립니다. 제41기 전국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 연합(이하 전한련) 회장 김성훈입니다. 2026년 병오년은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급변하는 사회와 의료 환경에 대한 혼란으로 인하여 한의학의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을 다시금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회는 우리에게 그에 걸맞은 변화와 발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제41기 전한련은 지난 한 해 동안 학우들이 주체가 되어 한의학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전한련 행림제’입니다. ‘행림제’는 단순한 학생들의 행사를 넘어, 한의학의 가치와 미래를 학생들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성찰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습니다. 전국 각지의 한의과대학 학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적 고민과 진로, 한의학의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었던 이 경험은, 학우들 스스로가 한의계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한 명의 구성원임을 자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전한련은 학생의 입장에서 한의학 교육이 보다 입체적이고 현실과 괴리가 없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제안을 이어갈 것입니다. 교육과 실습 현장에서의 목소리가 정책과 제도 논의로 이어질 수 있는, 학생과 한의계를 잇는 가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선배님들의 노력과 헌신 위에 현재 한의학이 서 있고, 학생들은 그 의지를 이어 미래의 한의학을 만들어가는 주체입니다. 전한련은 그 흐름을 만들고 함께 하는 동반자로서, 한의학의 가치와 전문성을 발전시키고 공고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6년 새해에도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희망이 함께하시길 앙망합니다. ------------------------------------------------------------------------------------------------------------------------------------- “현장에서 증명하고, 제도에서 자리 잡는 한의약의 해로” 현도훈 회장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존경하는 공중보건한의사 선생님들과 한의계 가족 여러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각자의 근무지와 가정마다 건강과 평안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곳곳에서 묵묵히 진료를 이어온 공중보건한의사 여러분의 발걸음은 그 자체로 지역사회 건강을 지탱하는 큰 힘이었습니다.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의 진료는 물론,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상담과 관리, 다양한 공공보건사업에서의 기여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의 노력은 제도가 아직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 영역을 채워 왔습니다. 한의약이 국민의 삶 속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곳이 바로 여러분의 현장이었습니다. 공중보건의사 제도는 시대와 지역의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 간 의료 접근성의 격차, 급속한 고령화, 필수의료의 공백이라는 과제 속에서 공중보건한의사들이 실제로 맡고 있는 역할은 해마다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이러한 역할에 비해 제도적 뒷받침이 충분하지 못한 부분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간극을 메우는 힘은 결국 현장에서 축적되는 ‘경험’과 이를 사회에 전달하는 ‘목소리’라고 믿습니다. 한의사는 지역사회 안에서 매우 독특한 연결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순한 진료를 넘어 만성질환 관리, 생활습관 지도, 정신적 지지, 공공보건사업 참여 등 주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건강을 돌보는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강점이 제대로 활용된다면, 한의약은 공공의료의 중요한 자원으로 더욱 분명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26년 병오년의 기운이 밝음과 활력을 상징하듯, 새해에는 공중보건한의사 여러분의 경험이 더욱 선명하게 기록되고, 지역사회에서 한의약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 또한 보다 넓게 조명되기를 기대합니다. 협의회는 여러분의 목소리가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의 경험이 공중보건의사 제도의 건강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늘 곁에서 함께 호흡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생님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환자 한 분, 우리가 지켜온 지역 한 곳 한 곳이 결국 한의약의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새해에는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서로를 지지하며, 공중보건의사로서의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신년사3“현장에서 답 찾고, 연대 통해 길 넓힐 것” 박소연 회장 대한여한의사회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희망 속에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며 한의학의 가치를 실천해 오신 모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의료와 사회 전반에 걸친 거대한 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초고령사회로의 진입, 저출산 위기와 가족 구조의 변화, 통합 돌봄의 확대는 더 이상 특정 집단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한의학은 ‘치료’를 넘어 ‘돌봄과 회복의 의학’으로 그 역할을 확장해 나가야 하며, 대한여한의사는 그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용과 치유로 미래를 선도하는 대한여한의사’라는 비전 아래, 우리는 진료실을 넘어 사회로, 학술을 넘어 삶의 자리로 나아가며 국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한의학을 실천해 왔습니다.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는 여한의사회가 가장 오래도록 지켜온 약속이자, 지금도 가장 뜨겁게 이어지고 있는 실천입니다. 여한의사회는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위기의 청소년, 미혼모, 이주여성, 탈북 아동, 장애인, 재해 피해 지역 주민 등 의료 사각지대와 취약계층을 위한 현장에서 단순한 진료를 넘어 삶을 마주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쌓인 신뢰와 위로는, 우리가 왜 여한의사의 길을 선택했는지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최근에는 혼자가 아닌 연대를 통해 우리의 힘이 더욱 커질 수 있음을 확인하며, 다양한 여성 단체 및 조직과의 사회적 연대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성변호사회, 여성치과의사회 등 전문직 여성 단체를 비롯해 서울·경기 여성가족재단,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국성폭력상담사협의회 등 공공기관 및 시민사회와의 협력은 여성의 건강과 권리, 그리고 회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소중한 과정이었습니다. 직역을 넘어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하며 손을 맞잡을 때, 한의학이 사회 속에서 더 넓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난임 치료 분야 역시 여한의사회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중요한 영역입니다. 아이를 기다리는 부부들의 간절함 앞에서 여한의사들은 진료실 안팎에서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난임 여성의 몸과 마음을 함께 살피는 한의학적 접근은 현장에서 분명한 의미를 만들어 왔으며, 앞으로도 이 분야가 더욱 공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성폭력과 재난, 각종 사회적 위기 속에서 발생하는 트라우마 회복 활동 또한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고통 앞에서 한의학은 신체 증상의 치료를 통해 마음 치유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여성가족재단과 양성평등교육진흥원 등 공공기관과의 협업은 이러한 활동이 개인의 헌신을 넘어 사회적 책임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후배 여한의사와 학생들을 위한 지원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초음파진단기기, X-ray, 트라우마 관련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은 많은 후배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진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배움, 선배의 경험을 곁에서 나누는 시간은 여한의사회가 지향하는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2026년에도 우리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연대를 통해 길을 넓히며, 다음 세대와 함께 한의학의 미래를 차분히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진료실과 삶의 자리마다 따뜻한 순간들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고도화된 분석·협력 통해 한의학 교육 백년지대계 탄탄히 다져나갈 것” 송호섭 이사장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역동적인 기운이 가득한 새해가 밝았습니다. 질주하는 말의 강인한 생명력처럼 한의계 가족 여러분 모두가 목표한 바를 거침없이 이루시고, 가정에는 늘 건강과 풍요로움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협회는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대응하여 한의학 교육의 내실화와 인재 양성의 기틀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자문협의체를 중심으로 유관 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현안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였고, 학부와 전공의 교육을 잇는 선순환 체계 확립과 다학제 교육의 필요성을 공론화하며 질적 도약을 위한 터를 닦았습니다. 2026년은 지난 성과를 성급히 결론짓기보다, 우리가 착수한 변화의 씨앗들이 올바르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연구의 깊이를 더하고 세부 실행 방안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내실의 해’가 될 것입니다. 첫째, 정책위원회의 학제 개편 논의를 더욱 세밀하게 이어가겠습니다. 각 대학의 교육 환경과 특수성을 고려하여 이론적 연구를 넘어 실제 현장의 변수들을 면밀히 분석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적용 방안을 도출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둘째, 역량중심교육위원회의 진료역량 학습성과 연구를 고도화하겠습니다. 표준화된 교육 체계가 각 학교의 공동 발전을 견인하는 실효성 있는 지표가 되도록 연구 자료를 보완하겠습니다. 또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 교육 자료가 현장에서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습니다. 셋째, 한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에 주력하겠습니다. ‘병도 잘 알고, 증도 잘 아는 한의사’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여 제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속도를 내기 위함이 아니라, 질 높은 교육을 통해 한의사의 지위를 격상시키고 직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인고의 시간입니다. 2026년 한 해 동안 서두르지 않고 고도화된 분석과 협력을 통해 한의학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탄탄히 다져나가겠습니다. 지난 한 해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여러분의 소망이 모두 결실을 맺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한의계 다양한 목소리, 미래 위한 하나의 방향으로 어우러지길” 류소현 회장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안녕하십니까.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회장 류소현입니다. 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6년 모두 일상이 더 풍요롭고 건강과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시기를, 더 많이 사랑하고 희망과 용기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한의계에서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운영과 평가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으며, 한의사의 진료영역과 관련하여 X-ray 사용에 대한 의료법 개정이 검토되었습니다. 또한 정신병원 한의과 설치를 포함한 의료법 개정 논의 등 한의사의 제도권 의료 참여와 공공의료 영역으로의 역할 확대와 관련한 변화들도 진행되었습니다. 새해에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한의학의 미래를 향한 하나의 방향으로 모여, 전체의 역량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올 한 해 쉼 없이 달려오신 전공의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25대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는 수련환경의 개선과 전공의 권익 보호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며, 온라인 강의 지원과 학술 교류를 확대하고, 공모전과 학술제 등 사업을 이어가겠습니다. 丙午年 밝고 따뜻한 기운이 한의계와 전공의 여러분들께 자신감과 추진력으로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한 해에 계획하신 바 차분히 이루시고,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신년사2“한의약이 국민의 일상 속으로 깊이 스며들길” 석화준 의장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희망찬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회원 여러분과 가정마다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지난 한 해,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국민의 건강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의료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오신 전국의 한의사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2025년을 되돌아보면 개인적으로든, 협회라는 조직으로든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만큼 매우 잘 될 일들이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일들도 많을 것입니다. 잘된 점은 새해에도 이어받아 더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의 발판으로, 잘못된 점은 과감하게 단절하고 개선하여 새 출발의 기점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입니다. ‘병(丙)’은 태양처럼 밝고 강렬한 불의 기운, ‘오(午)’는 활력과 추진력의 상징인 말을 나타냅니다. 병오년은 뜨거운 열정과 강인한 추진력이 조화를 이루는 해로, 한의약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어내기에 매우 적합한 해입니다. 2026년은 한의약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의대 정원,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 첩약보험 시범사업 등 지난달 치러진 전 회원투표 결과는 그 결과를 존중하는 가운데 우리 한의계가 더욱 성장하는데 필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전 회원의 숙원 사업들이 아직도 난제로 남아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한의사들의 자유로운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의료법 개정, 실손보험의 한의진료 반영,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의 확대, 장애인 건강주치의와 노인 건강주치의 참여, 의료취약지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한의사의 역할 확대, 공공의료에서의 한의사 역할 강화 등 모두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입니다. 병오년 새해는 우리들의 숙원 과제들을 제도화, 법제화시켜 한의약이 국민의 일상 속으로 깊이 스며드는 원년이 돼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대의원총회는 협회의 모든 정책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추진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우리들의 숙원 과제는 다른 누가 대신하여 주지 않습니다. 오로지 우리의 손으로 해결해야 할 것들입니다. 막연한 기대만으로는 결코 이뤄지지 않습니다. 회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협회의 회무에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만이 우리들은 한의약의 밝은 미래를 약속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길을 선택하고,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한의약의 내일은 달라질 것입니다. 2026년은 우리 모두가 한의사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해로 만들어 갑시다. 그 길에 대의원총회가 함께하겠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현장의 목소리 모아 실질적인 정책과 변화 만들어 나갈 것” 정준택 회장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한의협 시도지부장협의회 존경하는 전국의 한의사 가족 여러분.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새해를 맞아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올 한 해도 건강과 평안이 늘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돌아보면 지난 한 해는 우리 한의계에 많은 변화와 도전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각 지역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해 주신 지부장님들과 회원 여러분의 노고를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책임감 덕분에 한의학은 흔들림 없이 국민 곁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우리가 걸어갈 길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한의학의 일차의료·필수의료·지역의료에서의 역할 확대, 통합돌봄 사업의 시작 그리고 여러 제도 개선 입법과제들이 새롭게 속도를 내야 합니다. 지부장협의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더 실질적인 정책과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6년을 준비하며 저는 “현장과 함께, 국민과 함께”라는 마음을 새롭게 다지고자 합니다. 우리의 모든 노력은 결국 한의학의 발전과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협력할 때, 우리 한의계는 더욱 견고해지고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각 지부의 지혜와 리더십이 모여 한의학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한의사 회원 여러분, 새해에도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걸어가는 동료가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과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는 우리 협회의 가장 큰 힘입니다. 2026년, 전국 한의사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한의계에도 새로운 발전과 희망이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 “변화의 기운 속에서 도약하는 한의학을 기대하며” 최도영 회장 대한한의학회 안녕하십니까? 대한한의학회 회장 최도영입니다.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가 밝았습니다. 역동성과 전진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기운처럼, 새해에는 한의계가 변화의 흐름 속에서 주체적으로 나아가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의계의 정책 환경과 임상 현장의 변화를 면밀히 짚어내며, 한의사 회원 여러분의 목소리를 전달해 온 한의신문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의신문의 지속적인 현안 제기와 책임 있는 보도는 한의계가 당면한 과제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대한한의학회는 학술 역량 강화와 국제 교류 확대, 그리고 임상 중심 교육의 실효성 제고를 주요 목표로 삼아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총 4개 권역에서 개최된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는 ‘온고지신 – 통합의학의 중심, 한의학!’을 주제로,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주제 강연과 함께 초음파·레이저 등 의료기기를 활용한 실습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여,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해외 학회와의 협력을 통해 한의학과 침술, 통합의학 분야의 연구 성과를 국제 사회와 공유하며, 국내 연구자들이 국제 학술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 왔습니다. 이를 통해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와 임상적 가치를 세계 의료계와 소통하고, K-Medicine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썼습니다. 이와 더불어 연구 기반 확충과 표준화 논의, 젊은 연구자와 미래 세대 양성을 위한 학술 프로그램도 꾸준히 추진해 왔습니다. 각종 학술 세미나와 교육 워크숍, 포스터 발표를 통해 다양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한의학 연구의 연속성과 확장 가능성을 모색했습니다. 2026년에도 대한한의학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학술·정책·교육 전반에서 실천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한의학이 국민 건강 증진에 보다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모든 한의사 회원 여러분과 한의신문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기를 바라며, 희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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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1“국민건강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가길 기대” 박주민 국회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안녕하십니까.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은평갑 국회의원 박주민입니다. 희망찬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회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복잡하고 변화가 많은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국민의 건강을 지켜오신 한의사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일선 의료 현장에서의 헌신은 우리 사회의 의료 안전망을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며, 국회 역시 그 책임과 역할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2025년은 한의약을 포함한 보건의료 전반이 제도적 변화와 사회적 요구 속에서 많은 논의가 이어진 한 해였습니다. 의미 있는 진전도 있었지만, 동시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더 보완해야 할 과제들 역시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과제를 균형 있게 돌아보는 것이 앞으로의 정책 논의에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붉은 말의 해’로 강한 추진력과 변화의 에너지가 상징되는 해입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민 건강권 강화와 의료체계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대원칙 아래 제도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해 문신 관련 제도 정비를 비롯해 의료인의 역할과 책임을 둘러싼 여러 논의들이 이어졌습니다. 이는 의료 전문성과 국민 안전을 어떻게 조화롭게 제도화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고민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국회는 국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인 제도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균형 잡힌 논의를 이어가겠습니다. 아울러 지역의료 격차, 의료 접근성 문제 등 보건의료 분야에 남아 있는 과제들에 대해서도 직역 간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한의약 역시 이러한 큰 틀 속에서 국민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중요한 분야입니다. 2026년은 보건의료 제도 전반의 신뢰를 한층 더 높이고, 국민 일상 속 의료가 더욱 가까워지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각 의료 분야의 목소리를 경청하되, 언제나 국민 전체의 이익을 기준으로 정책과 입법에 임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현장 경험과 책임 있는 실천은 제도 논의의 중요한 토대가 됩니다. 국회 역시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도적 뒷받침으로 그 과정에 함께하겠습니다. 새해에도 국민 건강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지혜를 모아가길 기대합니다. 2026년,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 “한의학 연구성과를 국민이 체감하는 새해로 만들 것” 이진용 원장 한국한의학연구원 안녕하십니까.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 이진용입니다. 새해에도 한의학 연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한 해는 AI 중심의 R&D 전환, PBS 제도 개선, 출연연 사업 구조 개편 등 연구환경 변화가 컸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우리 연구원은 ‘글로벌 탑 연구사업’ 1건과 ‘전략 연구사업’ 2건을 성공적으로 수주해 향후 5년간 총 825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초격차 전략기술 개발의 기반이 될 ‘침구경락 ICT 융복합연구동’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26년 상반기 완공 예정입니다. 그리고 ISO 국제표준 제정을 포함한 의미 있는 성과도 이어졌습니다. 지금 연구현장은 단순한 성과 창출을 넘어 사회적 책무와 국민 체감을 더욱 분명히 요구받고 있습니다. 초고령사회, 만성질환, 정신건강, 감염병과 기후위기, 지역 간 의료격차 등 국가적 난제 앞에서 한의학이 기여해야 할 영역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전통의학의 강점을 과학적 근거와 표준, 데이터, AI로 확장하여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연결하려 합니다. 2026년 우리는 다음의 방향에 집중하겠습니다. 첫째, 한의학 지식과 임상·연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표준화하고 AI 기반 분석을 접목해 진단·예후 예측과 맞춤형 치료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겠습니다. 둘째, ‘뇌 글림프계·신경계 조절’ 전략연구를 본격 추진하여 치매·파킨슨병 등 고령사회 핵심 질환에 대한 과학적 해법을 제시하겠습니다. 셋째, 임무·성과 중심 연구체계를 공고히 하고 연구자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겠습니다. 넷째, 표준과 근거를 기반으로 한의학 기술이 산업·지역사회·임상현장에서 더 널리 활용되도록 성과 확산의 경로를 촘촘히 만들겠습니다. 새해에도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학 R&D의 혁신을 통해 국민 건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 성공 위해 적극 소통할 것” 송수진 원장 직무대행 한국한의약진흥원 붉은 말의 해,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붉은 말은 강인한 생명력과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역동성을 상징합니다. 올 한 해 한의계 전체가 드넓은 대지를 달리는 말처럼 힘차게 비상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6년은 우리 한국한의약진흥원을 비롯한 한의계 전반에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향후 5년, 나아가 우리 한의약의 미래 지형을 결정지을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2026~2030)’이 시작됩니다.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을 성실히 수행한 한국한의약진흥원은 또 한번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의 비전에 발맞춰 디지털 대전환과 R&D 혁신을 선도하며 한의약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 공공의료 내 한의약의 역할을 확대하여 국민의 건강한 삶을 더욱 촘촘히 챙기겠습니다. 나아가 산업 현장의 활력과 K-한의약의 글로벌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장서서 그 길을 닦겠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의약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한의약 산업 진흥에 주력해 온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 정책 개발과 이용체계 개선,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구축,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 한의약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이 여러분의 삶과 업(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호흡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이 한의약의 미래 전략이 되는 ‘열린 혁신’을 실천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과 함께, 더 멀리 나아가겠습니다. 병오년 새해, 희망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한의약이 시작되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
새해, ‘가짜 한의사’ 철폐…여야, 무면허 의료 근절 입법 속도▲사진=제주자치경찰단 [한의신문] 최근 연예계를 중심으로 불거진 이른바 ‘주사이모’ 논란을 계기로 무면허 의료행위의 사회적 위험성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불법 침 시술을 반복해온 가짜 한의사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실형까지 선고되면서 무면허 의료행위가 단순 일탈을 넘어 구조적 범죄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장침 관통·자가 발침까지…무면허 시술의 위험 실태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지난해 8월, 한의사 면허 없이 수년간 전국을 돌며 불특정 다수에게 침 시술을 해온 7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년 4개월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2240만원을 추징했다. 수사 결과 A씨는 2022년부터 약 4년간 제주를 비롯해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각지를 오가며 치매·암 등 중증질환자 120여 명에게 불법 침 시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특히 일반 한의원보다 최대 5배에 달하는 진료비를 받으며, 범행 기간 동안 약 20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경찰은 A씨가 과거에도 동일한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수법으로 불법 의료행위를 반복해온 사실도 확인했다. A씨는 환자들에게 “평생 병을 못 고치던 사람도 내가 전부 고칠 수 있다”, “불치병이라는 것은 없다”는 식의 허위·과장 발언으로 환자들의 불안과 절박함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술 방식 또한 비상식적이었는데, A씨는 환자가 입고 있는 옷 위로 10~30개의 침을 꽂은 뒤 일부는 그대로 둔 채 돌려보내 환자가 직접 발침(拔鍼)하도록했으며, 길이 48cm에 달하는 장침을 환자 몸에 관통시키는 등 위험한 방식으로 시술을 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수천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환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교묘히 악용한 무면허 의료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13단독 김성은 판사는 보건범죄단속법 위반(부정의료업자) 혐의로 기소된 성모 씨(69)에게 징역 1년과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중국 국적인 성 씨는 한의사 면허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구로구의 한 사무실에 베드를 갖추고, 침 시술과 부항, 뜸 등 한의진료 행위를 반복적으로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성 씨는 두 달 동안 총 16차례에 걸쳐 무면허 의료행위를 통해 317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무면허자의 침 시술과 부항, 뜸 시술은 신체에 직접적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의료행위로, 환자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의료질서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비의료인이 봉사활동을 명목으로 침 시술을 한 사례 역시 법원에서 유죄 판단을 받았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5월 성남시 중원구의 한 복지시설에서 E협동조합(현 사단법인 F) 소속 G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던 무면허자 A씨가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침 시술을 한 혐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자백과 피해자 진술, 현장 영상과 사진 등을 종합해 의료행위 사실을 인정했다. 법원은 “선의의 봉사활동이라 하더라도 의료행위는 면허 없이는 허용될 수 없다”며 밝혔다. ▲(왼쪽부터) 구자근·민형배 의원 ■ 무면허 시술 수요·알선까지 처벌…'의료법' 개정 잇따라 추진 연이은 사건을 계기로 국회 여야가 이를 근절하기 위한 입법에 나섰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무면허 의료행위를 제공받는 행위는 물론, 소개·알선 등 관련 행위 전반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지난달 31일 대표발의했다. 민 의원은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연루돼 논란이 된 이른바 ‘주사이모’ 사건은 무면허 시술자와 이를 이용하는 수요가 결합된 구조 속에서 불법 의료행위가 성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현행법이 시술 행위 자체의 금지에 그치면서, 소개·알선 구조와 소비 단계까지 충분히 규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불법 의료행위를 이용하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이를 소개·알선·유인·중개·광고하는 행위까지 모두 처벌 대상으로 규정함으로써 불법 의료행위의 전 과정을 차단하도록 했다. 특히 무면허 의료행위임을 인지하고도 시술을 받은 경우에 대한 처벌 근거도 새롭게 마련했다. 민 의원은 “알선과 중개가 시장을 만들고, 여기에 수요가 결합되면 불법이 관행으로 굳어진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음성적인 불법 의료 카르텔을 원천 차단하고, 안전한 연예 활동 환경을 조성하는 등 건전한 대중문화산업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같은 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의원(국민의힘)도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한 신고 포상금 상한을 대폭 상향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구 의원은 무면허 의료행위 신고 시 1000만원 이하의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해 국민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하도록 했다. 구 의원은 “실효성 있는 신고 포상금 제도를 통해 불법 의료행위에 대한 사회적 감시망을 강화하고, 의료질서를 바로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담적증후군,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코드 신설[한의신문] 제9차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이하 KCD-9)가 1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담적증후군(Damjeok Syndrome)’이 신규 코드(U877)로 등재, 제도권 내 질병명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는 오랫동안 증상이 있어도 ‘정상’이라는 진단과 ‘이상 없음’이라는 검사 결과로 인해 의료체계 밖에서 고통받던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신규 코드 등재는 대한담적한의학회(회장 최서형)를 중심으로 ‘임상-연구-정책’ 세 영역이 함께 만들어낸 쾌거로, 실제 한의사들의 진료 경험과 연구자들의 과학적 근거 축적, 학회의 표준화 노력까지 모두 모여 이뤄진 결과물로 평가되고 있다. ‘담적’은 복부 국소 경결을 특징으로 상복부 불편감, 자율신경계 이상, 정신신경계·근골격계 증상이 동반되는 병태로 오래 전부터 임상에서 치료해 왔지만, 지금까지는 기능성 소화불량, 상복부 통증, 비특이 증상 코드 등으로 흩어져 기록돼 질병이 존재하지만 코드가 없어 존재하지 않는 질병처럼 취급돼 왔다. 1만1214명 환자 임상데이터 등 방대한 근거자료 구축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담적한의학회는 ’23년 대한한의학회를 통해 통계청(현 국가데이터처)에 신규 상병 신설을 공식 제안했고, 대한담적한의학회와 대한한의학회에서는 ‘KCD-9 대응 TF’를 구성해 담적증후군의 △정의 △병태생리 △복진 기반 진단 기준 △국내외 임상문헌 △기존 상병과의 구분 근거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담적증후군의 신규 코드 등재는 기존 상병 신설 사례와 비교하기 어려운 만큼 방대한 실증자료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실제 제출된 자료에는 위담한방병원에서 확보된 1만1214명의 환자 임상데이터와 전국 500여 개 담적 표방 한의원의 자료, 담적증후군 정의와 임상사례집, 복부경결 등급 체계, 증상군 구조 분석, 복진 소견의 재현성 검증 자료 등이 수천 페이지에 걸쳐 정리돼 있다. 이와 관련 최서형 회장은 “담적증후군에 대한 방대한 자료는 심의위원회에서도 매우 높은 근거로 평가됐다”면서 “담적증후군의 신규 코드 등재는 수십년 동안 진료실에서 치료해온 질병이 국가로부터 공식적인 질병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이며, 제도 속에서 한의학적 진단이 공신력 있는 데이터 단위로 자리잡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통의학·소화기 질환 관련 논문, 기능성소화불량(FD) 및 과민성대장증후군(IBS)과의 비교 연구, 기존 증상 코드와의 중복·비중복 분석 등 국내외 학술 논문과 기능성위장관질환(FGID) 비교 연구를 광범위하게 체계적으로 제시, 담적증후군이 기존 기능성위장관질환과는 뚜렷이 구별되는 독립적 임상 프로파일을 갖고 있다는 점도 등재되는데 영향을 미쳤다. 위담임상연구소 출범, 담적증후군 표준화의 기반 마련 이같은 방대한 자료를 모을 수 있는 토대에는 ’21년 출범한 위담임상연구소가 중심이 돼 담적증후군의 정의와 복진 기준, 대규모 임상데이터 축적 등 표준화의 기반을 닦아나갈 수 있었다. 또 ’22년에는 재단법인 위담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 담적증후군 과제가88.9억원 규모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사업(차세대 바이오 사회밀착형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한국한의학연구원·대전대 한방병원·국가독성과학연구소·건양대 의과대학 등과 함께 병태생리 규명, 동물모델 구축, 환자군 분류, 약물 효능 분석, 진단설문지 개발 등을 수행하면서 과학적 타당성이 크게 강화됐다. 더불어 ’25년 국제학술지 ‘Healthcare’에 게재된 ‘A Pilot Analysis of Bioparameters in Patients with Dyspepsia Accompanied by Abdominal Hardness’라는 제하의 논문은 담적증후군의 병태생리적 정체성을 보완적으로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이 연구는 담적증후군 환자에서 관찰되는 상복부 경결이 자율신경계 변화와 세로토닌 대사 이상 등 특정 생체 패턴과 연관될 수 있음을 제시해 전통적 담적 개념이 현대 생의학적 지표로도 설명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기존 기능성 소화불량·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구별되는 담적증후군의 임상적 독립성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축적된 연구자료와 실증 근거는 ’23년부터 ’25년까지 이어진 KCD-9 개정 절차에서 △정식 심의 △전문가 검토회의 △사례집 기반 코드 적용 검토 △관계 기관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통과하는 기반이 됐다. 담적증후군, 이달부터 전국 의료기관서 공식 사용 심의위원회는 임상적 독립성, 진단 재현성, 실제 임상 사용 빈도, 기존 코드로 대체 불가능한 특성 등을 핵심 기준으로 삼았고, 담적증후군은 이 모든 요건을 충족, 지난해 7월1일부로 ‘U877’ 코드로 관보에 고시됐으며, 이달 1일부터 전국 의료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게 됐다. 한편 이번 담적증후군의 신규 코드 등재는 향후 임상 기록·보험 청구·역학 연구의 정합성을 높이고, 보건의료 빅데이터에서 담적증후군을 독립적인 항목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연구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치료효과 분석, 환자군 특성 규명, 난치성 소화불량 하위군 연구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며, 복부 경결 및 다기관 증상이라는 임상적 특성은 기존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설명되지 않는 환자군을 분리·정의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서형 회장은 “담적증후군 코드 신설은 임상현장에서 수십 년간 관찰된 병태가 국가 표준질병체계 안에 공식적으로 반영된 역사적 사건”이라며 “복진 기반 상복부 경결이라는 명확한 진단 기준이 제도권 질병분류에 편입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위담임상연구소 연구책임자인 노기환 원장(위담한방병원)은 “이번 코드 신설이 있기까지 1만1214명 규모의 환자 통계, 여러 생체지표 기반 자료, 정부과제 성과물, 다수의 관련 논문, 위담임상연구소의 자료가 등재의 기반이 됐으며, 이를 계기로 담적증후군의 병태적 특성이 더욱 정교하게 연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담적증후군이 KCD-9에 신규 코드로 등재된 것은 한의학적 진단지식이 공공 데이터체계에서 정식 질병 단위로 인정받은 상징적 사건이자, 담적 환자들에게 진단과 치료의 근거를 제시한 쾌거”라며 “이제 환자들에게 ‘당신 병은 존재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를 국가에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한한의학회 한창호 정책이사(동국대 한의대 교수)와 서병관 보험이사(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전문적인 자문을 통해 심의 단계에서 제기된 여러 기술적·분류학적 질문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제공해 등재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역할을 했다. 이밖에도 임상에서 담적증후군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해 온 의료기관 중 하나인 위담한방병원에서는 복부경결 검사·HRV 분석·PPT 계측 등 실질적 진단 자료의 표준화 과정에 참여, 담적증후군 임상 근거의 정교화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대한담적한의학회 산하 담적표준화위원회(위원장 노기환, 위원 최규호·임윤서)가 담적증후군의 정의, 진단기준, 복진평가법, 진단 보조검사 및 대규모 자료 정리 등에 있어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최서형 회장은 “올해부터 담적증후군은 국가 의료데이터, 건강보험 정책, 임상 진료, 학술 연구의 모든 영역에서 독립된 질병으로 기록된다”면서 “오랫동안 진단받지 못해 외면당했던 환자들이 이제는 제도권에서 자신의 병을 설명할 언어를 갖게 됐고, 이는 치료와 연구의 새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연명의료 의향·음주흡연상태 등 핵심보건의료데이터에 포함[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이하 복지부)가 지난달 31일 보건의료데이터 교류‧활용 시 핵심이 되는 항목과 용어를 규정하고, 전송 방식을 정의한 ‘보건의료데이터 용어 및 전송 표준’ 고시를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데이터 용어 및 전송 표준’은 보건의료데이터를 일관된 용어로 주고받을 수 있는 상호운용성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데이터 항목과 전송 방법을 정한 고시다. 복지부는 현장의 수용 가능성과 임상적 중요도를 모두 보장하는 국가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현장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모집 항목을 대상으로 보건의료데이터표준화 추진위원회의 논의‧평가를 거쳐 표준으로 선정하고 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핵심교류데이터 항목 4종(연명의료 의향, 처방일시, 음주상태, 흡연상태)을 신설하고, 신규항목 일부를 포함해 항목 5종(음주상태, 흡연상태, 수술명 및 처치명, 예방접종명, 예방접종 약품명)에 국제용어표준(SNOMED CT, ATC)을 추가 적용했다. 핵심교류데이터는 보건의료데이터 교류 시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정보 집합이다. 또 국제용어표준인 SNOMED CT(Systematized Nomenclature Of Medicine Clinical Terms)은 국제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임상의료용어 표준체계(진단명, 검사명, 간호 등)를 말하고, ATC(Anatomical Therapeutic Chemical) WHO에서 승인한 약물 분류 국제표준체계를 가리킨다. 또 핵심교류데이터의 전송 방식도 표준화했다. 2024년 개정한 핵심교류데이터를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s)로 교류할 수 있도록 전송 기술 상세 규격으로 구성해 이번 개정에 포함했으며, 데이터 전송을 위한 FHIR 규격과 함께 참조할 수 있는 용어세트를 배포하여 국제의료용어표준의 활용을 지원한다. FHIR는 기존 문서단위 교환 표준(CDA) 방식의 단점 보완, 앱·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차세대 전송 표준을 말한다. 보건의료데이터 표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보건의료정보표준관리(www.hins.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영하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장은 “이번 고시 개정은 작년 개정에 이어 국제용어표준의 연계를 강화하고 데이터 간 상호운용성을 위해 항목과 전송 표준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며 “의료데이터의 표준은 진료정보 교류와 다기관 연구의 중요한 기반으로, 표준 고도화와 확산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심평원, ‘2026년도 선별집중심사’ 대상항목 공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지난달 31일 심평원 누리집과 요양기관 업무포탈을 통해 2026년도 선별집중심사 대상항목을 공개했다. 선별집중심사는 진료경향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사전에 예고하고 의료기관별 맞춤형 정보제공 등 관리를 통해 자율적으로 적정진료를 실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전 예방적 심사 제도로, 심평원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대상 항목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2026년 선별집중심사 대상항목으로 선정된 12개 항목은 진료비 증가, 사회적 이슈 등 보건의료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의료기관별로 상급종합병원 2항목, 종합병원 7항목, 병·의원 11항목이 해당하며, 심사평가전략위원회 및 의약단체가 참여하는 심사제도운영위원회의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선정됐다. 2026년 신규 항목은 총 4개 항목으로 △부항술(자락관법)(2부위 이상) △평형기능검사[전기안진검사] △핵산증폭-다종그룹1, 다종그룹2_성매개감염균 검사 △면역관문억제제이며, 평형기능검사 등 3개 항목은 진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급여기준 적용에 대한 안내 및 오남용 가능성이 있어 적정진료 유도가 필요한 항목이다. 면역관문억제제 항목은 건강보험 급여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적응증 부합여부 확인, 건강보험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 및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어 선정됐다. 또한 심평원은 그동안 선별집중심사 대상으로 운영하던 초음파검사 등 8개 항목은 진료경향이 개선돼 제외할 예정이며, 신경차단술 등 8개 항목은 청구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과다진료 경향으로 2026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안유미 심평원 심사운영실장은 “대상항목의 청구경향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기관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자율적인 진료경향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료단체 간담회 등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적정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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