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의혜민대상에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기사입력 2020.12.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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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들 대상 자발적으로 나서 적극적인 한의진료 펼친 공로’
    ‘한의협 창립 122주년·한의신문 창간 53주년 기념식, 2020 한의혜민대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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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자들의 한의약 치료를 위해 헌신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이하 한의진료센터)가 영예의 2020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는 지난 8일 한의협 5층 대강당에서 ‘2020 한의혜민대상 시상식(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2주년/한의신문 창간 53주년 기념식/코로나19 한의백서 출간 기념회)’을 비대면(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방침에 따라 참석자를 최소화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최혁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한의사의 참여는 여전히 배제됐지만, 이번에는 예전과는 달리 정부의 외면에 좌절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스스로 직접 환자들을 만났으며, 그것이 바로 한의진료센터였다”며 “한의진료센터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용기와 열정, 그리고 노고들이 환자에게 만족과 기쁨을 줬고, 정부에게는 당혹감을 주는 등 엄청난 반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정부, 국회, 청와대는 한의사들의 이같은 열정과 국민들의 열망을 결코 외면하지 못할 것이며, 비록 독점기득권 이해관계자가 있지만 국민의 뜻이 그들 소수의 이익을 넘어설 것”이라며 “진료센터에 참여한 여러분들은 한의계의 영웅이자 이 시대의 영웅, 대한민국의 영웅이며, 여러분들의 노력들로 인해 한의사는 국가방역을 책임지는 포괄적 의미로서의 의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세균 국무총리,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김성주·권칠승·고영인 의원 및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이영빈 미주한의사협회 공동회장이 동영상 축사를 통해, 또 국민의 힘 강기윤·김상훈·이종성·전봉민 국회의원은 축전을 통해 한의약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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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한의진료센터에 참여한 모든 한의사·한의대생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한의학은 병을 다스리는 것을 넘어 삶을 치유하는 인술로, 사람을 사랑하는 어진 마음이 담긴 의술”이라며 “한의학은 계승·발전시켜야할 우리 고유의 전통의학으로, 정부는 우리 한의학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정 총리는 “정부에서는 국민들이 손쉽게 한의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의약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는 한편 한약재의 안전관리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지원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현재 수립 중인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을 통해 한의약 발전 방안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한의협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서는 올해 초 국내에 코로나19가 발병하자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한의진료에 적극 나선 ‘한의진료센터(센터장 김경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겸 대변인)’가 대상을 수상했다.


    방대건 한의혜민대상 심사위원장(한의협 수석부회장)은 심사평을 통해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많은 활동히 상당히 위축된 점을 감안, 수상자 공모를 코로나19와 관련하여 국가의 감염병 방역 위기에 맞서 한의약의 효용성을 널리 전파한 후보들이 응모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며 “이에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대상을 수상한 한의진료센터는 지난 3월9일 대구한의대부속한방병원에 개설돼 의료인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데 앞장섰으며,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서울로 확대 개설해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한의진료에 적극적으로 나선 공로가 인정돼 대상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김경호 센터장은 “한의진료센터에 참여해준 한의사·한의대생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매우 힘든, 그리고 성공할 수 없었던 일이었을 것”이라며 “우리의 노력으로인해 한의약이 한층 더 발전되고, 국민에게 더 다가가는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또한 예산조차 없던 초창기 예산·약재 등을 쾌척해 한의진료센터 운영에 큰 도움을 준 한의사 회원뿐만 아니라 제약회사 등 모든 한의계 구성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오늘 수상을 계기로 한층 더 코로나 진료에 대한 한의약의 발전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며, 한의회원 모두가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감염병 진료에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의혜민대상 심사위원회는 후보로 응모했던 △대구광역시한의사회 △광주광역시한의사회 △경상북도한의사회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 △코로나19 한의진료 자문단 △미주한의사협회 등 6개 기관 역시 코로나19 극복에 혁혁한 공을 세웠음을 인정, ‘2020한의혜민대상 특별상’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의진료센터 진료에 제일 많이 참여한 △김대하 △모영택 △김민주 △김주봉 △서유경 △신윤상 회원과 더불어 한의진료센터 최다 후원자(단체)인 △김중호 김중호한의원장 △이동생 동생한의원장 △사단법인 동의난달 △누베베한의원 △경희한의대 82-35기 동기회 △자생의료재단 △남상천한의원 원외탕전실, 한의진료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노력한 직원인 △김한영 한의협 대리 △이재원 이안메디한약품 과장 △최경호 대구한의대부속한방병원 대외협력과 계장에게는 각각 ‘공로패’가 시상됐다.


    한의약품과 한약재 등을 적극 후원한 △그린명품제약 △경방신약 △경진제약 △씨와이 △옴니허브 △새롬제약 △함소아 원외탕전실 △한의유통 △한풍제약 △옥천당 △씨케이 등 한의약산업체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밖에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홍보 동영상 콘테스트’서 입상한 한의대생(대상: 최진우·박신혁, 우수상: 강하진·권희주·박정수)과 심사를 통해 선발된 한의과대학생(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송선영·신혜진, 동의대 한의과대학 박수나)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 2부에서는 ‘코로나19 한의백서’ 출간을 기념하는 행사도 열려 그 뜻을 더 했다.


    이날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출간 경과를 통해 ‘코로나19 한의백서’는 코로나19 경과와 대한한의사협회의 대응 과정을 기록했으며, 한의계의 코로나19 대응 성과 및 향후 신종 감염병 대응 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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