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한 의료진, ‘울지마 톤즈’ 후속작 시사회 초청

기사입력 2020.07.0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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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마을 돌보는 한의사로서 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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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헌신한 한의 의료진이 故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룬 영화 <부활>의 시사회에 초청됐다.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편수헌, 이하 대공한협)은 오는 9일 개봉하는 영화 <부활> 시사회에 공중보건한의사 7명이 초청돼 고인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울지마 톤즈>의 후속으로 제작된 <부활>은 남수단에서 이태석 신부에게 영향을 받은 제자들의 삶을 그린 구수환 감독의 영화다. 이태석 신부는 남수단에서 의사, 음악가, 건축가로 헌신하다 마흔에 생을 마감했다.


    이 자리에는 경남 하동군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업무를 맡았던 편수헌 대공한협회장, 경기도 화성시에서 역학조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강훈 부회장, 경기도 용인시의 박현기 역학조사관, 경기북부 이동진료반에서 근무 중인 윤자민 역학조사관, 경기도 광주시에서 근무하는 안강우 역학조사관, 경기도 김포시에서 근무하는 강현욱 역학조사관, 인천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업무를 맡고 있는 김휘문 한의사가 참석했다.


    편수헌 회장은 “영화에서는 고 이태석 신부의 유지를 이어받은 제자들이 의료인이 돼서 다시 마을을 찾아 의료봉사를 이어가는 내용이 나온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선한 영향력이 이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며 “비록 한국에 톤즈와 같은 오지는 없겠지만, 한 마을의 의료를 책임지는 공중보건의로서 나의 작은 선행도 영화와 같은 결과를 낳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책임감이 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휘문 한의사는 “영화를 통해 이태석 신부님의 희생이 사랑으로 부활하는 것을 봤다”며 “코로나19로어려운 시기지만 한의의료계의 헌신과 노력이 대한민국에도 사랑으로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자민 역학조사관은 “단순히 병이 아니라 톤즈 주민의 인생을 치료해준 이태석 신부처럼, 질병뿐만이 아니라 개인의 삶을 치료해주는 의료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공한협을 시사회에 초대한 이태석 재단은 “<부활>은 이태석 신부 제자들을 통해 이어지는 감동을 담은 영화다. 특히 이태석 신부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남수단에서 죽어가는 주민들을 살리기 위해 애쓰다 48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며 “우리 재단에서는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한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의료진을 시사회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편수헌 회장은 “이태석 재단의 의사를 적극 반영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의사를 고민하다가, 가장 먼저 경기도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떠올랐다. 공가 인정을 받기 어렵다 보니 과연 할당된 인원을 채울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감사하게도 모두들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 주셨기 때문에 할당된 인원을 다 채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공한협은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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