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코로나19 감염보다 취업 걱정 앞서

기사입력 2020.06.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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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명 ‘코로나세대’, 돈·인간관계·결혼 등 포기하는 경향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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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크루트 제공]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2030세대가 코로나 감염·전염에 대한 고민보다 취업난에 대한 고민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일명 ‘코로나세대’로 불리며 일자리에 대한 걱정이 크고, 적금·인간관계·결혼 등을 포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회원 81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6일간 ‘코로나세대로 앞으로 걱정되는 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최대 5개까지 복수선택 가능) ‘취업(21.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실업·실직(12.9%)’이 뒤를 있는 등 일자리와 관련된 걱정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감염·전염(12.2%) △생활비 마련(12.1%) △장래·진로고민(9.8%) 등이 코로나세대의 걱정거리로 확인됐다.

     

    또한 코로나세대로서 이들이 현재 포기하고 있는 것들로는 △자금 마련(15.3%) △인간관계(15.1%) △결혼(14.5%) △취업(13.1%) △내 집 마련(12.0%) 등으로 집계됐다.

     

    부산에서 거주하는 한 취업준비생은 “코로나19로 인해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감소하고 있는 등 채용과 관련된 활동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일을 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정신적 고통을 시키고 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채용재개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포구 IT 업계에 종사 중인 A씨는 “직원들 간 순환으로 1달씩 무급휴직을 진행하고 있는데, 직장을 잃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만 쌓여 가고 있다”며 “친구들과의 만남도 어려워졌고, 결혼에 대한 생각은 머릿속에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다만 실직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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