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행동 소홀히 하면 우울증 위험 1.4배 이상 증가

기사입력 2020.05.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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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살면 기혼자에 비해 우울증 위험 1.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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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금연ㆍ절주ㆍ자주 걷기 등 건강을 위한 행동이 우울증 예방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세 가지 건강 행동 중 자주 걷기를 소홀히 한 남성, 담배를 피우는 여성에서 우울증 위험이 높았다.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남성은 걷기, 여성은 금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 장성인 교수팀(예방의학)은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성인 22만1622명을 대상으로 금연ㆍ절주ㆍ자주 걷기 등 세 가지 건강 행동과 우울증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에 참여한 전체 대상 남성의 2.2%(2,152명), 여성의 3.6%(4,443명)가 우울증 상태였다. 

    연구 결과 금연ㆍ절주ㆍ자주 걷기 등 건강 행동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실행하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남성은 1.5배, 여성은 1.4배 높았다. 

    세 가지 건강 행동 중 남성의 우울증과 가장 관련이 깊은 것은 걷기 소홀(1.3배 증가), 여성은 흡연(2배 증가)이었다.

     

    미혼 등 혼자 사는 사람은 기혼자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남녀 모두에서 1.3배 높았다. 

    실직ㆍ무직 등 직업이 없는 남성은 직업이 있는 남성보다 3.1배(여성 1.7배) 우울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과체중ㆍ비만 남녀의 우울증 위험은 정상 체중ㆍ저체중 남녀보다 낮았다.

     

    장 교수팀은 “건강 행동의 부족이 우울증과 상당히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며 “우울증의 발생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건강 행동이 남녀에서 달랐으므로 남성에겐 걷기 권유, 여성에겐 금연을 권하는 방식으로 성별에 따라 우울증을 달리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BMC 정신의학(Psychiatry)’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2억6400만명 이상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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