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제제 ‘진해거담제’ 국내 3상 임상시험 승인

기사입력 2020.05.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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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토카인 생성 억제 및 진해·거담·항균활성 평가도 유의미
    중추신경계·위장관계 부작용 우려 큰 기존 합성의약품 위험 최소화
    박양춘 교수 “향후 한약제제 제품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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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박양춘 호흡기면역센터 교수가 한약제제 진해거담제인 GHX02에 대한 국내 3상 임상시험(IND)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16일 승인받은 3상 임상시험은 급성기관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약제제 GHX02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활성 대조, 다기관 임상시험이다.

     

    GHX02는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에서 기침 및 가래를 주 증상으로 하는 급성 및 만성기관지염 환자를 포함한 호흡기질환의 증상 개선을 위해 다용되고 있는 ‘청담에스’를 제제로 개발한 것이다.

     

    박양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교수 연구팀과 채성욱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 연구팀, ㈜한국신약이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GHX02는 비임상 효력시험에서 이산화질소(NO: nitrous oxide) 및 류코트리엔(leukotriene)과 프로스타글란딘 E2(PGE2: Prostaglandin E2)의 억제효과와 사이토카인인 IL-4와 IL-13의 생성 억제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진해·거담·항균활성 평가에서도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11월까지 대전대 대전한방병원과 경희대 한방병원 및 부산대 한방병원에서 다기관으로 수행한 2상 임상시험에서도 GHX02가 급성 및 만성기관지염 급성악화 환자의 증상개선에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또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기관지염 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BSS(Bronchitis Severity Score) 점수와 약물 복용 후 환자의 만족도 평가인 IMPSS(Integrative Medicine Patient Satisfaction Scale)에서 위약 대비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박양춘 교수는 “이번 3상 임상시험을 통해 2상 임상시험 결과에 이어 한약제제 진해거담제인 GHX02의 유효성을 규명해 향후 한약제제의 제품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약제제 진해거담제인 GHX02는 중추신경계 및 위장관계의 부작용의 우려가 큰 기존 합성의약품 진해거담제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인 진해 및 객담 배출효능을 나타내는 의약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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