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1434개소, 종사자 11만6518명, 간병인 3만9399명 등록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요양병원이 준수사항을 전산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감염관리 시스템’을 건보공단 요양기관정보마당에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지자체, 정부, 건보공단 등이 각각 요양병원 종사자, 간병인 등의 유증상 여부 및 업무배제 여부 등을 현장방문 또는 유선 등으로 점검해 감염 및 중복점검 등의 문제가 있었다.
보건복지부 및 건보공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요양병원이 체계적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기존에 건보공단에서 운영하던 ‘요양기관 정보마당’에 ‘감염관리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하고, 지난달 27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은 매일 이 시스템에 △병문안(면회) 제한 여부 △종사자(간병인)의 해외여행 이력관리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이 있는 종사자(간병인)의 명단 및 그 업무배제 여부 등을 입력하게 된다.
이러한 점검을 위해 요양병원의 모든 종사자와 간병인 명단을 시스템에 등록하고 있으며, 그 결과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간병인도 요양병원 감염관리 체계에 포함되게 됐다.
건보공단은 요양병원들이 이번 시스템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사용자 매뉴얼 및 Q&A 배포, 사용자 매뉴얼 동영상을 제작해 요양기관정보마당 게시판에 게시했으며,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이 시스템에는 전국에서 운영 중인 전체 요양병원 1434개, 종사자 11만6518명, 간병인 3만9399명이 등록돼 있으며, 신규 종사자 및 간병인 등도 추가로 등록해 관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강청희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요양병원 감염관리 시스템 운영으로 지자체는 이 시스템 정보를 공유받아 별도 점검 부담이 경감되고, 유증상자 발생 요양병원 등에 대한 집중관리가 가능하게 됐다”며 “또한 요양병원도 지자체, 정부, 건보공단 등의 중복점검 부담이 완화되고, 시스템을 통한 자체점검이 활성화되어 코로나19 등 감염예방 관리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