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난산 연구팀, ‘연화청온’ 코로나19 치료 기전 입증

기사입력 2020.03.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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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 복제 및 사이토카인 방출 억제
    국제학술지 ‘Pharmacological Research’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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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장인 중난산(鐘南山) 공정원 원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연화청온캡슐의 코로나19 치료 기전을 입증해 주목된다.

    이 연구논문(Lianhuaqingwen exerts anti-viral and anti-inflammatory activity against novel coronavirus(SARS-CoV-2))은 국제학술지 ‘Pharmacological Research’ 3월 20일자에 게재됐다.

     

    연교, 금은화, 자마황, 초고행인, 석고, 판람근, 연마관중, 어성초, 광곽향, 대황, 홍경천, 박하뇌, 감초 등의 약재로 구성된 연화청온은 광범위의 항바이러스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감기, 독감, 조류독감, 메르스 등의 치료에도 활용돼 왔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임상적 증상을 크게 완화시켰지만 항바이러스 효과 기전은 알지 못했다.

     

    이에 이번 연구는 코로나19에 대한 연화청온캡슐(LH)의 항바이러스 활동과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잠재적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LH의 항바이러스 활동은 CPE(Cytopathic Effect)와 Plaque reduction 분석을 사용해 Vero E6 세포에서 평가했다.
    LH가 바이러스 형태에 미치는 영향은 투과전자현미경(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TEM)으로 시각화했으며 Huh-7 세포의 코로나 감염에 따른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수준은 실시간 PCR(real-time polymerase chain reaction)로 측정했다.

    그 결과 LH는 Vero E6 세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복제를 통한 증식을 크게 억제했으며 mRNA 수준에서 염증인자(TNF-α, IL-6, CL-2/MCP-1 및 CXCL-10/IP-10)의 과도한 발현을 현저하게 감소시켰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형태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중의약은 항바이러스 효과와 증상 완화를 병행해 더 많은 임상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호흡기 질환에 대한 중약 처방으로서 LH는 사스와 독감 치료에서 유일하게 승인된 약”이라며 “중국 국가보건위원회가 최신 지침에서 대표적인 중의 처방으로 LH를 다시 권고한 것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 복제와 면역학적 조절을 목표로 하는 코로나19에 대한 LH의 치료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LH가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고 숙주 세포로부터의 사이토카인 방출을 줄임으로써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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