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절반 이상 “한국 코로나19 장기화” 예상

기사입력 2020.02.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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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이상 매출 감소…감염 예방 물품 배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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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의사의 절반 이상이 국내 코로나19 감염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한 설문 결과가 나왔다.

     

    의사 회원 2만 2000여 명이 가입한 의사 전용 지식·정보 공유서비스 인터엠디(interMD)는 최근 일반의 및 23개과 전문의 대상으로 ‘코로나19 전망과 대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지금, 앞으로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의사들의 56.6%가 ‘지역사회와 병원 내 대규모 감염을 통해 장기화될 것이다’으로 전망했다. 적어도 상반기 내 종료될 것이라는 의견은 40.2%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환자 수 및 매출’을 묻는 질문에는 85.4%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매출이 반토막 이상으로 줄었다는 답변도 18.1%에 달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정부 정책 중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확산 예방 위한 방역체계 강화’라는 응답이 57.5%로 가장 많았다.

     

    ‘정부에서 병·의원 대상으로 가장 지원이 필요한 부분(복수응답)’으로는 ‘감염 예방 물품 배부’(71.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병원 폐쇄 시 사회 경제적 손실 보상’(54.9%), ‘살균방역 소독 지원’(41.5%), ‘진단키트 제공’(39.7%), ‘선별진료소 확대’(26.6%)가 뒤를 이었다.


    이번 인터엠디 설문조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던 2월 초 의사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총 9개 항목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1003명의 의사들이 참여했다.


    당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의사의 64.5%가 ‘그렇다, 더 빠르고 넓게 전파될 것 같다’고 가장 많이 답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가장 현실적인 치료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70.5%가 ‘없음’이라고 응답, 손씻기, 마스크 착용을 통한 예방이 최선임을 강조했다.


    인터엠디 관계자는 “의사 전용 지식·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인 만큼 인터엠디 내에서도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 12월부터 지금까지 예방과 확산 방지에 대한 의사 회원들의 담론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정 지역에 대한 차별이나 코로나19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을 부각시킬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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