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나 탈북 한의사,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에 내정

기사입력 2020.02.27 09:25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2007년 탈북·경희대 한의학 박사·성동구서 한의원 운영

    박지나.JPG

     (사진=친한의원 홈페이지 캡처)

     

    박지나 탈북 한의사(44, 친한의원 원장)가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에 내정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2007년 탈북한 박 원장은 북한에서 한의사로 일하다가 탈북 후 중국으로 건너갔고 몇 년 뒤 한국에 왔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북한 의사 경력이 인정되지 않아 다시 국가고시를 치렀다고 한다. 박 원장은 생계를 위해 가사 도우미와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공부했다. 두 번의 낙방 끝에 2011년 한의사 자격시험에 합격,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까지 밟았다. 현재 서울 성동구에서 개인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박 원장은 “자영업을 하고 있지만 비례 공천에서는 이념적 정체성이 확실한 후보들을 주목할 것”이라며 “지금의 난국을 뚫고나갈 결기 있는 인물들이 당에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미래한국당 측은 "다양한 시각에서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역할에 적합하다“ 판단해 박 원장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정당으로,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후보만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만 낸다.

     

    27일 공관위가 출범하면 통합당 영입 인재 다수가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은 “자신의 분야에서 특출난 경력이 있는 자, 득표에 기여할 수 있는 자, 당 이미지 쇄신을 할 수 있는 청년, 투쟁력이 있는 인물 등 기준에 맞춰 비례대표를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공병호 위원장을 비롯해 총 7인으로 구성됐다. 사무총장은 조훈현 의원이 맡는다. 박 원장 외에도 진현숙 전 MBC 창사 50주년 기획단 부단장, 김동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소리나 변호사, 권혜진 세종이노베이션 대표 등을 위원으로 내정했다.

     

    미래한국당은 내달 2일부터 후보자 공모를 시작해 3월 16일까지 비례대표 공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