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폐배독탕 복용 701례 중 130례 완치 퇴원, 51례 증상 소실, 268례 증상 개선
청폐배독탕 복용 1일 후 52%, 6일 후 95%가 체온 정상 회복
모든 성급 전문가팀에 중의전문가 참여…중의약 치료 참여율 85.2%
국무원 연방 예방통제 시스템 기자회견 통해 중의약 치료 현황 밝혀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 의정사 지엔지앙(蒋健) 사장과 과기사 리위(李昱) 사장이 지난 17일 열린 코로나19 치료 현황에 대한 국무원 연방 예방통제 시스템 기자회견에서 현재 코로나19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중의약 치료 현황과 이를 통해 지금까지 확인되고 있는 중의약 치료의 뛰어난 임상 효과를 설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국무원신문판공실(국가의 대내외 언론 및 홍보를 관장하고 있는 국무원 사무기구)에 따르면 중의약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국무원 지도하에 ‘중의약 예방치료2019-코로나19 바이러스 연구’와 ‘코로나 19의 중서의결합 예방치료 임상연구’ 두 가지 긴급 과제를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지난 1월 27일 ‘코로나19의 중의약 예방치료 효과 방제 임상 선별 연구’가 시작됐으며 산서(山西), 하북(河北), 흑룡강(黑龙江), 섬서(陕西) 4곳에서 중약 복방인 ‘청폐배독탕(清肺排毒汤)’을 사용한 코로나19 임상 효과 관찰 및 데이터 분석이 실시됐다.
214례의 임상효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6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가중의약관리국은 전국에 청폐배독탕을 추천 처방으로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현재까지 10개 성 57개 지정병원에서 청폐배독탕을 복용한 확진자 701례를 관찰한 결과 130례가 완치돼 퇴원했으며 51례는 증상이 소실됐다.
268례에서는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고 212례는 증상이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례 정보가 비교적 상세한 351례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청폐배독탕 복용 전 112례의 체온이 37도 이상이었으나 청폐배독탕을 복용한 1일 후 51.8%의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됐으며 복용 6일 후에는 94.6%의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기침증상을 동반한 214례 환자의 경우에는 복용 1일 후 46.7%에서 기침증상이 사라졌고 복용 6일 이후에는 80.6%의 환자에서 증상이 없어졌는데 무력감, 식욕부진, 인후통 등 기타 증상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351례의 경증 환자 중 중증으로 전환된 사례가 없었고 22례의 중증 환자 중 3례는 완치돼 퇴원했으며 8례는 일반적인 상태로 호전돼 모두 46례의 완치율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청폐배독탕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현재 각 지역별로 관련 임상연구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며 효과가 있는 처방을 제출 중인데 일례로 광주에서 제출한 ‘폐렴1호방(肺炎一号方)’ 역시 임상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에 중의약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후 중의약관리국은 신속하게 코로나19 업무 전면에 참여하고 있다.
제일 먼저 국의대사, 원사 등 중의학 전문가 8명이 전국의료치료전문가팀에 소속돼 우한으로 파견돼 임상 관찰과 치료 경험을 토대로 각 성의 진료 방안과 임상경험까지 참고해 여러 차례의 수정을 거쳐 질병 전 과정의 중의약 예방치료 방안을 만들어 전국으로 배포했다.
이와함께 각 지역 중의약 관련 부서는 적극적으로 우한지역 지원 사업에 나섰다.
통계에 의하면 현재까지 모두 28개의 성(시, 구) 630여 중의병원에서 이미 3100여명의 의료인력이 후베이성 지원을 위해 현장으로 향했다.
중의약관리국 역시 장보리(张伯礼), 황루치(黄璐琦), 통시아오린(仝小林) 3명의 원사를 주축으로 하는 전문가팀과 4차례의 국가중의의료팀 등 모두 588인을 우한으로 파견해 후베이성의 중서의결합병원(湖北省中西医结合医院), 우한금은담병원(武汉金银潭医院), 강하방창병원(江夏方舱医院), 뇌신산병원(雷神山医院)에서 치료를 하고 있다.
각 지역 중의의료기관 역시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하고 있는데 모든 성의 성급 전문가팀에 중의전문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26개 성(시, 구)과 신장생산건설병단(신장 웨이우얼 자치구 군대 조직으로 개간과 변경 방위를 실시하는 국가기관)에는 성급 중의약전문가팀이 독립적으로 신설돼 각 지역 실제상황에 맞는 진료경험을 토대로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중의약의 확진환자 치료 참여율은 85.2%(6만107례)를 기록하고 있으며 후베이성 외 다른 지역의 중의약 치료를 통한 환자 완치 및 증상 개선율은 87%에 달하고 있다.
한편 최근 국무원에서는 ‘코로나19 등 전염병 예방 치료 업무에서의 완벽한 중서의 협업 체제 확립에 관한 통지(关于在新型冠状病毒肺炎等传染病防治工作中建立健全中西医协作机制的通知)’를 통해 전국에 중‧서의 협동 시스템을 구축해 중‧서의 협동 대진제도 강화, 진료 전 과정에 중의약의 적극적인 참여 등을 지시한 바 있다.(출처 : http://www.scio.gov.cn/m/xwfbh/gbwxwfbh/xwfbh/wsb/Document/1673466/1673466.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