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서 2020년까지 추진할 중의약 세계화 주요 목표 제시

기사입력 2017.05.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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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개 중의약 해외센터 건립·20개 중의약 국제표준 제정·100종 중약상품 해외등록 등
    왕궈창 국가중의약관리국장, “중의약, 건강복지증진과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의 중요한 매개체”

    중의약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할 중의약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베이징에서 29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다.
    베이징전통의학연구소는 왕궈창 국가중의약관리국장이 지난 15일 ‘民心相通 증진’을 주제로한 발표에서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중의약 일대일로 사업’의 진행상황과 향후 계획 및 목표를 소개했다고 중국중의약보를 인용해 밝혔다.

    이날 왕 국장의 발표에 따르면 중의약은 이미 중국의 국가발전전략인 일대일로 사업에 적극 참여해 오면서 인접국가에 16개의 중의약 해외센터를 건립, 운영해오고 있으며 2016년 기준으로 183개 국가와 지역에 중의약이 전파됐다.

    또 매년 약 1만3000여명의 해외 유학생이 중국을 찾아 중의약을 공부하고 약 20만명의 외국환자가 중국을 찾아 중의약 서비스를 받고 있다.

    또한 30여 국가와 지역에 수백여개의 중의약학교가 설립돼 있으며 중국내 구호의료팀에는 중의약 전문인력이 전체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 중의약은 중대질병의 예방과 치료활동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발병률을 낮추고 무수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노벨상을 수상한 투유유 연구원이 발견한 청호소는 동남아, 아프리카 등 말라리아 다발지역에서 신속하게 말라리아를 치료하는데 적극 사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왕 국장은 “중국 정부는 세계보건기구의 전통의학 발전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중의침구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황제내경, 본초강목은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중의약은 이미 중국과 세계의 다양한 국가 간 인문교류 전개, 동서간 문명교류 촉진에 중국을 대표하는 명함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건강복지증진과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의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왕 국장은 중의약 일대일로 발전규획을 통해 2020년까지 추진할 중의약 세계화의 주요 목표를 제시했다.
    △인접국가와 협력해 30개의 중의약 해외센터를 건립해 인접국가 국민을 위한 고품질의 중의의료보건서비스 제공 △중국내 50개소의 중의약협력시범기지를 조성해 인접국가 국민이 중국을 찾아 중의약 의료보건, 교육훈련 및 건강관광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함 △인접국가와 공동으로 연구해 20개의 중의약 국제표준과 규범을 제정하고 중의약 특징과 부합하는 국제표준연구 및 응용체계를 수립해 중의약서비스의 품질 보장 △100종의 중약상품이 국제사회에 등록되도록 지원해 인접국가 국민의 건강서비스 수요를 만족시키는 다원화선택 제공이 그것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UN교육과학문과기구 사무총장, 국제노동기구 사무총장 등 10여명의 국제기구대표와 100여명의 각국 장관급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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