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의 세계화 선포식을 주목한다

기사입력 2007.11.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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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 오는 8일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55주년 기념식 및 한방건강보험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의 행사 명칭과 개최 장소 등 일부 내용이 변경됐다.

    행사 장소는 롯데호텔에서 강서구 가양동 한의사회관으로 변경됐다. 또 행사 명칭도 -2013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55주년- ‘국제허준문화대상 제정 및 동의보감의 세계화 선포식’으로 바뀌었다.

    서울 중심 호텔에서 행사를 여는 것은 많은 경비가 지출된다는 여러 시도지부장들의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행사의 주 명칭을 ‘국제허준문화대상 제정 및 동의보감의 세계화 선포식’으로 확정한 것은 올 연말을 전환점으로 한의학 세계화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다듬어 나가겠다는 의미가 내포됐다.

    한방의료 임상가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동의보감’이 오는 2013년이면 발간 400주년을 맞이하는 것과 때를 같이해 국내에서만 전수·활용되는 ‘동의보감’이 아닌 세계인의 동의보감으로 격상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동의보감’은 결국 ‘한의학’이다. 동의보감의 세계화 선포 속에는 약 2124억달러의 세계 보완대체의학시장에 한의학을 고부가가치의 상품으로 제대로 선보여 구체적이며, 실용적으로 국가경쟁력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이다.

    이같은 계획 아래 ‘국제허준문화대상’도 제정된다. 당장 대상을 제정하고, 수상자를 선정할 순 없다. 하지만 이 상의 제정으로 국내외에서 진정으로 한의학 세계화에 공헌한 인물을 발굴, 또는 지원 육성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문제는 프로젝트의 구체성과 실천이다. 대상의 제정과 동의보감의 세계화 선포식이 갖는 의미가 아무리 크다 해도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밑그림이 뒷받침돼야 한다. 물론 밑그림을 그려 나가는 첫 작업이 오는 8일 개최되는 ‘국제허준문화대상 제정 및 동의보감의 세계화 선포식’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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