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신약 개발 새로운 성장 동인 기대

기사입력 2007.09.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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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약신약 개발의 세계적인 연구동향을 조망하는 대규모 국제심포지엄이 지난 18일 한국한의학연구원 주최로 대전 유성호텔에서 ‘한약신약개발 최신 동향’을 주제로 개최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의학의 산업화와 국제 경쟁력에도 의미가 적지 않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진숙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와 힐더버트 와그너 독일 뮌헨대 교수가 나서 각각 ‘한약을 이용한 당뇨합병증 예방 및 치료제 개발’과 ‘복합 한약제제 효능평가의 새로운 접근법’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가졌다.

    기조연설에 이어 △김성훈 교수(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한의학에서의 항암소재개발 연구 동향 △John Michael Pezzuto, Ph.D.(미국 하와이힐로대학교 약학대학):천연항발암물질 개발과 특성에 관한 연구 △이은방 명예교수(서울대학교):애엽으로부터 개발된 위장질환용 신약, 스티렌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심포지엄의 의미는 한약신약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비전과 함께 그동안 한방신약이니 천연물신약이니 하던 새로운 개념의 신약에 대한 명칭 통일 효과도 예상돼 ‘한약신약’ 개발을 주도할 수 있을 기회가 됐다는 점이다.

    더욱이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한약신약 개발의 국제적 최신 동향과 관련정보에 목말라 하던 산·학·연에는 세밀한 R&D 접근전략을 마련, 새로운 성장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점에서 여러모로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었다.

    이와 관련 이형주 한의학연구원장은 “아시아·미주·유럽 국가들의 최근 연구현황을 공유하고 한약신약 개발의 미래 가능성을 진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의학연구원 개원 13주년을 기념하여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향후 기술성·시장성·경제성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한약신약 개발 등 미래 한약연구 발전 방향과 국제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의 물꼬를 터 나가는데 소중한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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