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되는 한방의료기구 표준화사업

기사입력 2007.08.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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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내년까지 한방 의료기술 표준화센터를 설립하고 표준화 로드맵을 마련키로 하는 내용의 ‘한방 의료기술 표준화 추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선 한방치료 및 진단기기의 품질·성능 평가 기술 표준을 개발하고, 2012년까지 일회용 침 등 10여종에 대해 새로운 국가표준(KS)을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방의료 전문가까지 참여하는 산·관·학 표준기술연구회를 구성하고, 중국·일본 등과 함께 국제표준화기구 안에 ‘전통의학분야 기술위원회’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기술표준원은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세계 각국 전통의학 관련 표준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WHO는 세계 전통의학시장 규모가 오는 2008년 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바꿔 말해 한방 의료기술의 표준화사업도 서서히 시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를 반증하듯 이미 미국·중국·일본 등은 이 분야의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규격을 국가 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한국 한의학이 국제 표준 제정에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국제 동양의학 학술기구를 적극 활용, 역량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과 더불어 정부 차원의 표준화 사업에도 활발한 참여를 통해 정통 한의학의 이해를 높여 가는 과정 속에서 한방의료기술의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데 앞장서야 함은 물론이다.

    이와 함께 경쟁국인 중국 중의학의 독자적 지식 재산권 문제나 의료기술, 제약 임상실험 표준 등에 대한 국제 정책 연구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회의 주최의 전통의학 포럼도 적극 추진, 산업관련 기구들과의 정보 공유 확대로 한의학 국제 표준화를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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