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제38대 회장단 출범에 앞서

기사입력 2007.05.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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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치러진 회장 보궐선거에서 유기덕 원장이 한의협 제3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유기덕 회장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통해 한의계 대통합과 동네 한의원 살리기, 직선제 완결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설정하고, 이들 문제만큼은 임기내 그 기틀을 다져 놓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유 회장 당선자의 다짐에 비추어 볼 때 장기간의 경기 불황으로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한방의료기관의 경영 활성화는 물론 불신과 반목이 상존하고 있는 한의계 대통합 및 회원들의 회무 참여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회장 선거 직선제의 준비가 회무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안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의료법 개악 폐기, 한·중 FTA 대책, 한의학 육성 로드맵의 대선 공약 반영 등 법과 제도적 비중을 높여 나가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집행부 구성을 마치고 출범할 제38대 회장단이 중요한 국면에 서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지난 93년 한약분쟁 이후 현안이란 말이 흔히 사용되었으나 최근의 의료환경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국에서 출범하는 신임 회장단의 임무는 전적으로 모든 회원들과 함께 할 때 역사적 사명을 한층 더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회무의 첫 번째 원칙은 회원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한의계 대통합, 동네 한의원 살리기, 향후 10년의 한의학 발전 청사진 마련 등 주요사업을 회원들의 동의와 참여 속에 이끌어 가려는 동반자적 자세가 필요하다. 회원이 참여할 때만이 희망의 크기는 더욱 커질 수 있다.

    모든 회무의 힘은 회원들로부터 나온다. 신임 회장단은 이같은 점을 다시한번 명심하고, 한의학 도약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는 신임 회장단만이 아니라 회원들도 책임감있게 성원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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