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공공보건사업 확대에 부쳐

기사입력 2006.04.11 10:28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정부는 한방의료의 접근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농어촌지역 인구고령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지역주민에게 한방의료를 이용한 건강증진을 제고토록 하기 위해 2010년까지 177개 전국 보건소에 ‘한방허브보건소’를 설치키로 했다.

    지난 5일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2년부터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한방을 통한 치매·중풍 등 만성·퇴행성질환에 효과적이라는 판단 하에 한의사를 농어촌지역 보건(지)소에 배치해 펼쳐온 한방공공보건사업을 앞으로 더욱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방건강증진 HUB보건소는 한방건강증진사업팀(한의사, 한방건강증진요원 등)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건강증진자원(의료기관 보건인력, 건강관련단체, 생활체육동호회 등)과 연계해 지역주민에게 한방건강증진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인구고령화에 대비한 농어촌지역 주민의 한방을 통한 건강증진 및 국민의료비 절감 등을 위해 한방 HUB보건소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10년까지 한방공중보건한의사가 배치되는 전국 177개 농어촌보건소로 확대·지정할 계획이다.

    한방허브보건소가 저출산, 고령화, 성장둔화 등의 추세에 맞춰 공공의료 인프라의 기회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원조달과 지역의료원의 한방진료부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밖에도 전국 지자체 권역별 한의과대학 병원과 공동 진료프로그램 운영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막연히 2010년까지 전국 177개 보건소에 한방허브보건소를 설치만하면 된다는 식으로 추진하면 특성화는 커녕 천편일률로 확대될 수 있다.

    지자체들도 한방허브보건소가 지역특성에 맞는 한방프로그램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지정 운영되고 있는 한방허브보건소 중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세밀한 접근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부도 확대 지정에 그치지 말고 운영 노하우 등 사전사후까지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함은 물론이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