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가 RRC 중심에 서야 한다

기사입력 2005.06.0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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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대전 한의대 동서생명의학연구센터(TBRC, 소장 김동희)가 혜화문화관 컨벤션홀에서 지역협력연구사업(RRC) 개소식을 가졌다.

    동서생명의학연구센터는 이미 지난해 8월 산업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지역협력연구사업(RRC)으로 선정된 바 있어 미래 트렌드인 난치병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기대를 갖게 한다.

    실제 동서생명의학연구센터는 대전 한의대를 중심으로, 충남대학교, 한의학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을지 의대, 중국상해중의대학, 진켐(주), 제노텍(주), 펩트론(주) 등의 벤처 기업 연구팀들이 참여하는 다학제간의 연구진으로 구성돼 있어 EBM과 산업화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즉 지역사회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사업에 한층 다가설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이와관련 김동희 소장도 “유능한 교수와 연구진을 중심으로 천연물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한국형 제3의학 기반 연구 센터로써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지난해 8월 추진할 당시에는 과학기술부에서 지역협력연구사업(RRC)을 주관하였으나 작년에 산업자원부로 이관되면서 지역협력연구사업도 산업으로 인식, 지방균형발전과 대학활성화를 위한 규제정비 등 연구협력사업을 지원하고 있어 의욕을 더해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대전 한의대의 동서생명의학연구센터의 개소식은 또 하나의 한의대 역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정부가 주관하는 지역협력사업이라도 지역 한의대가 이를 떠받쳐 주지 않으면 연목구어에 그치고 만다.

    차제에 대전 한의대는 시장과 지역사회와 수평적 상호의존관계를 통해 협력사업 운영의 틀을 구축해야 한다. 먼저 이해당사자, 전문가가 지역대표의 의견을 수렴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참여형태로 활성화하는 것이야말로 다른 지역 한의과대학 RRC에도 모뎀텀이 될 것이며, 또 모든 한의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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