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와 한의학 위상 제고

기사입력 2005.03.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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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정부는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 추출에 성공한 황우석 교수를 제1회 최고과학자로 선정했다. 사실 황 교수의 연구성과는 취약했던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개발 환경극복에 힘을 실어 주고 있으며 덕택에 한국은 아시아 바이오선진국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후 국내외 어느 곳이든 브랜드 있는 행사에는 황 교수를 초청할 정도로 걸출한 인재의 힘은 이처럼 막강하다.

    일예로 포천중문의대는 지난달 열린 졸업식에서 황 교수에게 명예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학교측은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성과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커 비(非)의학자이지만 학위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해외의 유수 다국적기업들도 황 교수와 공동연구를 제안하고 있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그런데 지난 21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는 보령제약과 의협신문이 공동 제정한 ‘제21회 보령 의료봉사상’ 수상자로 유루시아 수녀를 선정했다. 유루시아 수녀는 1968년부터 20년간 케냐의 오지를 돌며 의료봉사 활동을 하며 현지에서는 ‘케냐의 어머니’로 불리우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유루시아 수녀보다는 오히려 의료봉사상을 시상한 의협신문과 제약사가 이 덕분에 자직능이나 자사 브랜드 제고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의신문도 금년 들어 1, 2월 2개월동안 디지털한의신문 방문자도 꾸준히 증가하는가 하면 대부분 일주일내 재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국내 전문지 분야에서는 유례없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한의신문 역시 브랜드 제고사업을 얼마든지 추진해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 크다.

    마침 한의협은 ‘한의학을 국민속으로, 한의학을 세계속으로’라는 회무운영의 틀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제 한의신문도 서서히 위상에 걸맞는 사업을 추진할 때가 됐다. 그 첫 사업이 국내외에서 의료봉사를 해 온 개인이나 단체들에 대한 ‘봉사대상’ 시상이 될 수 있다면 위상제고에 더더욱 효율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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