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바이오연구개발 기술력 확보 관건

기사입력 2005.02.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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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정보기술), NT(나노기술)와 더불어 21세기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이 바로 바이오기술산업이다. 바이오산업은 생명자원을 이용하는 생명공학이다.

    이런 측면에서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바이오 신약 및 장기 분야에서 세계 7위의 기술력 확보, 이 분야에서 수출 200억달러를 달성하고 새로운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바이오 신약·장기분야의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바이오 신약·장기 개발에 159억원(정부 155억원, 민간 4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2012년까지 모두 1천2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 효율성을 분석한 결과 바이오 신약 개발연구에서 한국은 2004년 한해 동안 세계적인 학술잡지에 실릴 수 있는 수준 높은 연구논문이나 특허출원 등 연구개발성과에서 투자대비 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상식과 거리가 있는 결과로서 정부연구투자를 받은 산·학·연은 ‘내년에도 계속 사업을 하면 되지’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연구개발 등을 게을리 한 탓’으로 분석했다.

    사실 국내 바이오 연구개발의역사는 짧다. 미국에서도 본격화 된 것은 90년대 게놈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다.
    지금은 DNA칩 하나로 질병을 진단하고 바이오 신약개발에 활용되는 기술까지 개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서도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성과가 지구촌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과기부가 내놓은 바이오신약 개발자료에는 천연물 개발연구사업은 들어있었지만 정작 브리핑에서는 한방 바이오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열의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한방 바이오연구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98년부터 정부의 한방치료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아무리 주무부처가 다르다고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는 다학제 바이오기술개발사업에서 행여 한방 바이오연구사업 의지가 뒤처지는 것은 아닌지 정부와 한의계는 꼼꼼히 챙겨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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