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원 설립 이후의 과제

기사입력 2005.02.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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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한의계는 WTO DDA 협상에 따른 한방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하고 한의과대학 교육으로부터 한의사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사장 안재규)을 설립했다.

    이어 지난 2일 서울 아미가호텔에서 개최된 제1회 이사회에서는 안규석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를 초대 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힘찬 걸음을 내딛었다.

    안규석 원장은 수락사를 통해 “한평원은 앞으로 한의학 교육이 뉴라운드 교육개방파고에 한의학 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교육의 수월성·효율성 있는 개혁을 자임할 것”이라고 강조해 한의학 교육을 미래에 대비하는 시스템으로 대수술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의과대학에 관한 인정평가기준과 실시방안, 평가단 구성 및 평생교육, 국가시험 관리방안, 전문의시험 관리방안 등 운영의 틀을 네트워크로 구축해 참여형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경섭 이사(한방병원협회장)는 “관련 단체, 대학 등과 인력교류를 더욱 확대, 개방적이고 투명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물리적 결합을 뛰어넘어 국가사회가 요구하는 한의학교육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연구과제를 도출, 사업의 우선순위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섭 이사의 지적대로 뉴라운드 개방파고에 한평원은 한의학이 마련하고 있는 최고의 평가기구인 셈이다. 바로 인적자원개발의 세 분야인 양성·교류·활용 모두 향후 개방파고에서 한의학 생존전략 차원에서 수립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운영의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하되 운영위원간 교육의 수월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교육부, 복지부 등 관련부처와 협력은 필수적이다. 정책으로 수용되는 문제는 이러한 기본 방향에 따라 일관성 있게 검토해 개선책을 찾아나가야 한다. 따라서 한평원은 평가시스템 등 설립 취지를 직시하고 정부와 협력을 이끌어 낼 운영지도력 발휘가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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