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에 선순환구조로 정착

기사입력 2004.12.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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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경제를 이끄는 글로벌기업 대열에 중국 기업이 속속 가세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경쟁 기업을 인수, ‘글로벌 플레이어’로 부상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일시에 뛰어넘는 ‘축지법’ 전술을 쓰기도 한다.

    렌샹(영문명 레노버)이 미국 IBM의 PC사업을 인수한게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 출신 글로벌기업이 등장하는 영역도 PC 휴대폰 통신장비 TV 자동차 철강 등으로 거침없이 넓어지고 있다.
    한마디로 지구촌 어느 나라도 기술과 브랜드를 움켜쥔 중국의 날개짓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만큼 중국 경제의 도약은 가히 세계산업구도 재편의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중국에서 외자기업이 투자할 때 우대조치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외상투자산업 지도목록’이 3년여만에 재편 개정돼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중국언론들은 지난 12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상무부는 뉴라운드 개방파고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개정에서 IT BT NT 등 첨단기술 품목들의 적극적인 유치에 중점을 뒀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야욕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이는 한국으로서도 내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화상대회에서 해외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기위한 준비에도 그대로 준용할 수 있다.

    지난 7일 산업자원부는 범국가적 행사인 서울세계화상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과 화교자본유치·수출확대·관광산업진흥 등 화상대회의 경제적 효과 극대화를 위해 정부지원단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오늘날 중국경제와 세계화상들의 자본력의 본질이 여기에 있다. 다만 시장의 원리를 바탕으로 한 해외투자유치만큼 효율적인 것은 없다.

    화교자본유치에 앞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피해야 할 것인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오늘날 인도차이나반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국가들의 상권은 소수의 화교들이 좌지우지하고 있는데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마침 지난 15일 제7차 한·중동양의학협력조정회의에서 양국간 윈-윈의 합의의사록이 서명됐다. 차제에 조정회의가 양국 한의학 장래에 선순환구조로 구축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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