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한·중 동양의학협력위에 거는 기대

기사입력 2004.12.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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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차 한·중 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가 오늘부터 중국 북경에서 개막된다. 오는 18일까지 개최될 이번 위원회는 지난 6차 위원회의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실천방안 논의와 내년 서울에서 개최될 8차 위원회에 대한 한·중간 한의학 윈-윈 전략을 세우게 된다는 점에서 기대된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한·중 양국이 뉴라운드시대에서 가장 효율적인 상호 윈-윈 사업을 해결할 기회를 허송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조정회의를 통해 양국이 세계 동양의학을 주도할 새로운 성장동인을 머리를 맞대고 개발해야 한다.

    특히 양국은 지난 6차례에 걸쳐 세계보건기구의 ‘세계전통의학의 날’ 제정을 위한 역할 분담과 전통 동양의학 관련 용어제정 및 표준임상가이드라인 개발, 공동기금 조성, 연구인력 및 학술교류사업 등 지구촌에 한의학 가치를 심어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따라서 이번 7차 조정위원회는 무엇보다 총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기회다. 구체적 사업으로 가시화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양국이 노력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단축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이번 회의에는 보건복지부 송재성 차관을 비롯 한의계에서도 안재규 한의협회장과 홍순봉 총회의장이 정부대표단으로 참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프로젝트로 實事求是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보면 새로운 접근전략을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최승훈 박사가 한의인으로는 처음으로 WHO에 진출해 한·중·일 전통의약 관련 용어제정 및 표준임상가이드라인 개발 등 역내 국가들의 동양의학 관련 프로젝트를 확대해 추진하고 있듯 향후 한·중간 WHO 인력 공동진출전략이 바람직하다.
    특히 양국간 인적 교류분야가 산·학·연은 물론 정부부처에 까지 적극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본다.

    결국 협력조정회의가 세계 동양의학을 주도할 새로운 윈-윈 기회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호 공동인식 속에 접근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양국 정부도 그런 측면에서 조정회의를 실사구시로 지원에 나서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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