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창간 37주년을 맞으며

기사입력 2004.12.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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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이 ‘새 시대 새 신문’의 기치를 들고 창간한지 이달 30일로 37주년을 맞는다. 돌이켜보면 정부수립 이후 한의약 전담부서는커녕 아직 서양의약 일변도의 일제식민잔재를 벗어나지 못하던 세월 속에서 첫 창간지로 ‘한의사협보’가 고고성을 울리며 겪어야 했던 37개 성상이었다.
    93년에 이르러서는 끝내 한약분쟁이라는 미증유의 한의학 역사적 변환 소용돌이 속에서 수년간 한의인 모두가 격동과 인고 속에서도 협보에서 ‘한의신문’으로 제호를 바꾸면서까지 대내외에 한의학 입장과 올바른 주장을 펴나갔던 것이다. 그러나 저력을 지닌 본보는 신념과 사명감과 긍지로써 꾸준히 노력한 보람이 있어 오늘날 보건의료직능대변지 중 가장 짧은 기간동안 주간에서 주 2회간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한의인 독자들이 끊임없이 기울여준 애정과 질타에 힘입은바 크다. 한의신문은 그 힘에 바탕을 둔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도 ‘시대에 앞서가는 한의학의 세계화’라는 일관된 목표를 향해 나가고자 한다. 물론 한의신문은 한의사협회를 대변하는 대변지로 한의학의 공동목표인 세계화 시대의 한의학 정체성을 온존하게 하는 경쟁력 제고에 있다.
    여기서 한의신문은 한의학의 앞날을 내다보면서 스스로 다짐하고 지녀온 덕목과 이념적 가치를 높여 굴절되거나 편향되지 않도록 사명과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의독자 여러분의 끊임없는 편달과 성원이 중요하다. 요컨대 한의신문이 세계화를 바라보면서 지구촌 동양의학을 주도할 역량을 갖추고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개방성과 국제성을 강조하는 일이야말로 한의신문의 명제가 아닐 수 없다. 비근한 예로 내년 봄 준공될 ‘한의협회관 건립’을 들 수 있다. 그동안 해묵은 숙제를 놓고 회원들이 경영압박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십시일반 적극 동참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자체가 한의인들의 역량인 것이다. 이처럼 독자들의 배려와 격려는 바로 한의신문을 정진하게 하는 원동력이며 그런 독자들의 애정 속에서 한의신문은 앞으로도 시대에 앞서가는 세계 속의 한의학으로 언론의 대도를 당당하게 걸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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