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성과 거둔 KIOM 10주년 행사

기사입력 2004.10.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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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렸던 한국한의학연구원 개원 10주년 기념 국제학술세미나가 국민건강향상과 세계적인 한의학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폐막됐다.

    ‘전통의학 연구개발의 최신동향(R&D of Traditional so far)’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국제학술세미나에는 세계적 뇌 연구자인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 소장 조장희 박사를 비롯해 전 미국 국립보완대체의학센터의 차정주 박사, 일본 토야마의과약과대학 코마시 교이치 명예교수, 중국의학과학원 딩 지미안 박사 등 국내·외 전통의학 관련 학자들이 다수 참가하여 전통의학개발의 최신동향과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특히 개원 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한의학 역사와 특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의학 역사박물관’은 대덕연구단지에 19번째로 안착한 국책 한의학연구기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할 수 있었고 국내외 이해당사자, 전문가, 참가자들에게 한의학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 노고가 높이 평가된다.

    무엇보다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를 통해 지구촌 전통 동양의학의 최신동향 및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연구전략, 연구개발(R&D) 추진전략, 한약재 품질관리, 한의학 지적재산권 디지털화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사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지난 94년 설립된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국책 한의학연구의 본신이자 국가경쟁력 등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기반이다. 하지만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경쟁국 중국 중의연구원 수준과 비교하면 격차가 너무나 크다.

    따라서 세계 동양의학을 주도할 국책 한의학연구원 위상에 걸맞는 국책기관으로 육성 하기 위한 지원이 시급하다.

    다행히 KIOM은 기초연구개발인력, 연구개발인프라와 공동활용시스템 등 중의연구원과 비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범 국가적 차원에서 국책사업으로 지원한다면 세계적 한의학연구원으로 키워가는 것도 어렵지 않다. 한의학연구원측도 정부지원에 만족하지 말고 한의학의 세계화 국제경쟁력에 대한 구체적 전략을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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