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한의학국제박람회 개최에 부쳐

기사입력 2004.08.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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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26일부터 2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되는 제6회 한의학국제박람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정부의 한방바이오퓨전사업과 맞물려 한국 한의학의 21세기 비전으로 한의학 강화대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경희대학교와 중앙일보 공동주최로 열리게 될 박람회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을 포함 한의약 산업체가 참가한다. 특히 부대행사로 진행될 학술세미나, 건강강좌는 참가자들에게 한의학에 대한 가치를 확산시키고 한의약제품을 해외에 알리고 시장을 개척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한의학국제박람회는 글로벌시대에서 한방산업체들로서는 기업의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이자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업자들로서도 창업투자와 고용, 부가가치 확대는 물론 한의학 이미지 제고 및 기업 브랜드 발전 등 파급효과가 큰 수단이다. 하지만 국내 한의학국제박람회는 그 규모나 인프라 측면에서는 아직 경쟁국인 중국의 국제박람회 수준과 격차가 크다. 여기서 제6회 한의학국제박람회는 중국 중의약박람회를 극복할 기회로서 그 중요성을 높여가야 한다.
    이와관련 신민규 박람회 추진위원장은 “마침 이달부터 한의약육성법이 발효되고 있는데다 정부가 한방바이오퓨전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박람회가 중의약산업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로 위상을 굳혀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희대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한의학국제박람회’를 영속성 있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유가 21세기 한의약산업 비전에 두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한의학국제박람회 위상에 걸맞는 전문화·국제화·대형화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전략을 육성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참가하고 있는 한의약 산업체들의 신제품과 기술을 직접 살펴보는 한의인들의 참여의식도 필요하지만 주위의 관심을 독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박람회추진위원회측 또한 명실공히 세계적인 국제박람회로 키워갈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 특정부문에 대한 육성보다는 한의학산업의 미래비전 창출에 투자하고 차별화할 수 있도록 기술·산업과 연계한 전략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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