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교육 혁신 해법 찾아야

기사입력 2004.07.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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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화 전략이 새로운 국가성장전략의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내국인의 입학과 진료가 허용되는 외국 명문대학과 병원 설립이 추진된다.

    정부는 지난달 15일 인천공항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정과 제회의를 열고 2020년까지 외자 276억달러 등 총 202조원을 투입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항공물류기지와 국제비즈니스센터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정부는 외국인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외국법인이 학생선발권을 갖는 초·중·고교 및 대학의 설립과 과실 송금을 허용하는 한편 미국의 존스홉킨스, 메이요클리닉, 하버드대부속병원 등 세계 유수 병원을 유치해 내국인도 진료 받도록 하는 등 교육과 의료시장을 실질적으로 개방키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어 지난 16일 경북 포항공대 지곡회관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혁신발전 5개년 계획토론회’에 참석해 “국가발전의 핵심요소는 어떻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창의적 발전전략을 제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혁신사업이 지자체들의 자율적이고 활발한 역량에 따라 차등 지원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공적인 지역혁신체계의 조직과 운영에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해법은 혁신주도형 발전전략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 예컨대 경제자유구역 내에 외국법인의 교육기관 설립, 세계 유수의 병원 운영, 정보통신혁명이라는 디지털화는 경제자유구역 중심에서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침 한의계는 금년 9월1일 ‘한의학교육평가원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혁신주도형 경제에서 요구되는 산업화 국제경쟁, 교육혁신으로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한국 한의학도 개업일변의 교육에서 벗어나 산업정책과 복지정책에도 한의학 교육역량 제고가 중시되는 방향으로 모아져야 한다.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혁신체계는 이미 지역차원을 넘어 지적사회로 이행되고 있다. 따라서 한의학의 세계화·현대화·보편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한의학교육평가원을 통해 한국 한의학교육을 혁신하는 것이 한의학 교육의 해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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