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국제한의약박람회 개막에 부쳐

기사입력 2004.04.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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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회 대구·경북 국제한의약박람회’가 이달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4일간 대구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한의약 박람회로 거듭날 이번 행사는 지난 3년 동안 한의약 관련 산·학·연의 첨단기술 경연장으로 기술이 산업과 연계된 제품전시로 한의약기술혁신의 트랜드를 정확히 반영해 온 것으로 이는 한국한의약육성기반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대구·경북지역은 3백 50년이라는 약령시 축제와 한약재재로서 전통과 명성을 쌓아 왔기에 불과 3회라는 짧은 역사와 경험을 딛고 비약적인 발전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한의약박람회가 금년 8월 발효되는 한의약육성법 등 변화하는 산업 환경과 패러다임과 맞물려 시너지효과를 내기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의약의 부가가치창출과 산업화 국제경쟁력제고에 비중을 맞춰야 한다.

    즉, 그 동안 개최됐던 국제 한의약박람회들이 기업홍보나 한방유물·한약재전시 같은 구태의연한 운영방식을 탈피, 인터넷패러다임이 주도하는 세계시장 경쟁구도와 운영으로 새롭게 전환해야 한다.

    따라서 지방자치 단체의 특화산업육성을 위한 정부 및 관련업계의 관심과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대구·경북 국제한의약박람회의 경우 한의약육성법이 발효되는 첫해에 개막되는데다 대구 경북지역이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특성화 사업에 대비해 스스로 한의약산업단지를 ‘지역특성화 단지’로 기본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이들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라도 주관부처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짜임새 있게 운영하는 것이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태관행에서 벗어나 기술주도로 전시시설 확충과 함께 과거유사 박람회들 가운데 실패했던 부문을 사안별로 연구·규명해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개혁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왜냐하면 ‘대구·경북 국제한의약박람회’의 브랜드를 착실하게 구축하고 이를 부각시키는 것이야말로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효율적인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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