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신약개발 기반 마련을

기사입력 2004.04.0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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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보건복지부가 ‘1998년 및 2001년 국민건강 영양조사결과’를 토대로 건강조사부문과 영양조사부문의 연계분석결과 암, 고혈압, 뇌졸중, 허혈성 심질환, 당뇨병, 간질환, 관절염,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 8대 질환의 유병자율이 지난 3년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대부분 만성질병의 주요 위험요인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흡연·운동·비만·영양’과 상기 주요 질병과의 관련성이 드러나 장기적으로는 국민의 식생활과 사회환경요인·건강상태 및 행태간 소득수준이 낮은 집단과 높은 집단간의 적정 영양소 섭취를 위한 지원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를 보면서 느껴지는 것은 아직도 만성질환의 주요 위협요인이 영양과잉과 부족에 대한 조율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건강과 영양은 불가분의 관계로서 과잉과 부족이라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는 영양부족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만 과잉에 대해서는 설마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이만저만한 착각이 아니다. 영양이 부족해서 생기는 질환보다는 오히려 과잉에서 오는 질환이 순환기질환, 대사성질환, 뇌신경질환, 면역계질환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침 지난 1일 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경호)은 ‘한국 기업은 올해 말부터 순환기질환, 대사성질환, 뇌신경질환, 감염성질환, 면역계질환 암 등 6개 신약개발과제를 스코틀랜드와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신약개발에 참여하는 한국측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산업진흥원 유럽본부를 스코틀랜드로 옮겨 지원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한약물유전체학회 신민규 회장은 “한국한의학연구원, 보건산업진흥원 등 국책연구기관 등이 신약개발에 참여하는 한국측과 공동연구 틀을 마련하는 등 투자환경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한약물유전체학 기술을 바탕으로 만성난치성질환 치료연구개발 인프라 구축과 한방신약개발에도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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