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임시총회 알찬 결실 기대

기사입력 2005.04.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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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합시다. 한의학의 발전을 장애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극복키 위한 공론을 형성하는 커다란 책임이 여러분 어깨 위에 놓여 있음을 상기합시다.”

    지난달 26일 대한한의사협회 제50회 정기대의원총회가 산회된 후 대의원총회 홍순봉 의장은 “총회가 원만히 진행되지 못한 채 산회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10일로 예정된 임시 대의원총회에서는 대의원 모두가 새로운 책임의식으로 무장해 21세기 초입 한국 한의학의 발전 좌표를 수립하자”고 밝혔다.

    지난 26일 대의원 총회는 개회식, 경과보고, 감사보고 등 1, 2부 순서에서 너무도 많은 시간을 지체, 본격적인 의안 논의가 오후 4시 이후에나 시작돼 대의원총회 의장단 선출과 감사단 선출 만을 심의한 후 끝내 산회를 맞이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지난 총회에서 논의되지 못한 예산안 편성, 사업계획 수립, 의사회 관련 대책, 제13회 ICOM 참가비, 회관건립 등 무려 13가지의 의안은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다룰 수 없는 것들이다. 안건마다 한의학 발전과 직접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임시대의원 총회에서는 대의원 모두가 총회가 폐회되는 순간까지 끝까지 자리를 지킨 가운데 한의학 육성이라는 합목적 달성을 위한 공론을 모아가야만 한다.

    이미 임시대의원 총회 소집에 따른 유무형의 손실은 엄청나다. 총 261명의 대의원 중 서울시 대의원 77명을 제외한 184명의 대의원들이 멀리는 제주에서부터 가까이는 경기·인천 지역에서 서울까지 이동하여야만 한다.

    이때 소요되는 상당한 비용의 교통비는 물론 이거니와 회의장소인 63빌딩 국제회의장 대관료, 서울시 대의원들의 주된 이동 수단이 될 자가용 이동에 따른 운행료, 새로 복사하거나 제작해야만 하는 대의원총회 자료 구비 비용 등 경제적인 비용만을 단순 계산해도 2천여만원을 훨씬 상회한다. 또한 일요일 오후 가족 내지 지역사회에서 보내며 창출할 수 있었던 숱한 기회비용의 손실까지 합산한다면 그 손실액은 더욱 크다할 수 있다.

    이와함께 산회에 따른 한의계의 구겨진 자존심과 훼손된 한의학 이미지도 당장 회복 가능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번 임시대의원 총회는 실추된 한의계의 자존심 및 한의학의 정체성을 올곧게 세우는 뜻깊은 자리로 기약될 수 있어야 한다.

    대의원들 모두가 높은 책임의식 속에 한의협 역사 반세기를 정리하는 ‘제50회’ 총회로 알차게 매듭질 수 있도록 참여해야 할 것이다.
    “협회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애협 대의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홍 의장의 말이 이번에는 총회에 참석한 모든 대의원들에게 포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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