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인의 가장 큰 질병인 고협압과 암에 대한 일반적인 양방치료는 단순히 증상만을 완화시키고 자가면역기능을 저하시키는 ‘대증요법’으로 대단히 위험한 접근방식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고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생활패턴에 따라 치료할 수 있는 한의계 지식을 대중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
선재광 대한한의원 원장은 고혈압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부작용이 심한 강압제의 복용 없이도 고혈압을 치료하는 길을 제시하고자 지난 2005년 ‘자연치유력으로 고치는 고혈압 시리즈’를 두 편에 걸쳐 출간했다. 그리고 올해 그의 신간도서 ‘망진(望診)’은 누구나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일러스트와 사진, 간결하고 함축적인 내용으로 구성된 한의서로 대중을 다시 찾았다.
“망진은 생사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질병의 조기발견을 가능케 하는 지혜의 눈으로 한의학 진단법의 하나다.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한국의 의료제도는 건강보험 총지출에서 약제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30%를 넘고 있다. 경제적 부담과 함께 약물요법 시대 도래의 문제제기는 충분하다.”
한의학적인 생명관은 자연과 인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있는 것으로 보며 병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진단해 질병을 근본치료하는 데에 있다. 패러다임의 전환을 필요로 하는 이 시점에서 과감하고 거침없는 선 원장의 외침이 대중을 만나 울려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전 경락진단학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연구실적과 한의학 밑받침을 구축해온 그는 의료기기 IMD의 개발로 한국 의료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의학은 객관적인 평가가 불가능하다던 특허청 앞에서 1천여 건의 임상데이터와 굳건한 확신을 내세워 한의계 최초로 특허를 따냈던 것이다. 또한 태극권 전수자로서 운동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5천년 이상의 깊이와 넓이를 함께 해온 한의학의 생명은 꽃을 피울 수밖에 없다. 오랜 세월동안 깨달은 자들이 갈고 닦은 것이니 결코 틀림이 없다. 따라서 한의학에 대한 굳은 믿음이 후학들과 한의계 내부의 통합을 꾀하는 길일 것이다. 지식을 접하지 못해서 질병과 고통을 수반하고 있는 대중들에게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선 원장은 “백가지 말만 하는 것보다 단 하나의 행동을 보여준다”는 자신의 주장처럼 구체적이고 명백한 행위와 진리 제시를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과 당위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