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의료 제로화, 결코 꿈은 아니다”

기사입력 2007.11.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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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의료행위 척결이야말로 전국 시·도 사무국장들이 회원들이 직접 할 수 없는 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즉 가장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무국장들이 힘을 모아 협력해 나간다면 불법의료행위의 제로화도 결코 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3일 한의사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2007 직원 직무교육’에서 ‘무면허 의료행위 단속 추진방법’에 대해 강의한 최관택(사진) 부산시한의사회 사무처장은 지난 2000년 부산시회에 근무하게 되면서부터 불법의료행위 근절을 위해 몸소 현장에서 뛰고 있다.

    실제 최 사무처장은 매년 평균 20여건 정도의 불법의료행위자들을 고발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11월 현재까지 50여건의 무면허 의료행위자들을 고발한 상태다. 최 사무처장은 불법의료행위자 단속에 나서면서 실제 그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욕설이 오고가는 등 많은 어려움도 있었단다.

    “부산시에서는 ‘최관택’이라는 사람이 불법의료업자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져 있어 직접 증거를 확보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 제3자 등을 활용하지만 참고인 조사 등을 꺼려 쉽게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불법의료는 교육하는 것 자체만으로는 단속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시술 현장 포착 등 증거 확보가 제일 중요하며, 이것이 단속시 가장 어려운 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 사무처장은 “불법의료행위 척결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이에 대한 강력한 의지만 있다면 어려움들은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시회에 근무하는 동안 불법의료행위자 단속에 선봉에 서서 다른 지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사무처장은 이날 강의를 통해 △신고방법 △증거 확보 △유관기관과의 유대 강화 △증인 확보시 유의사항 등 불법의료행위 신고시 고려할 사항에 대한 발표와 함께 그동안 실제 경험들을 발표, 참석한 직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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