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1일 부산시교육청과 건강 걷기 가족 (한방)홈닥터제 협약을 체결한 부산시한의사회 박태숙 회장은 “미래의 한의원의 고객이 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한의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접근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하루 아침에 어떤 결과물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부산시회는 건강 걷기 가족 (한방)홈닥터제 외에도 체육특목고에서 정기적으로 진료를 펼치는 등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박 회장은 “주로 양방 진료에만 길들어져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한방치료를 이해시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성장이나 바른 자세로의 교정, 근골격계 질환 등에 추나, 체질별 한약 처방 등 한의학적 치료프로그램을 적용하고, 다양한 진단기기를 활용해 한의학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모색하는 한편 다가가기 쉬운 한의학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발효한약·젤리제형 등 다양한 한약 제형 개발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산시회는 초·중·고교생들에 대한 홍보 이외에도 다양한 한의학 홍보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실제 보훈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한 국가유공자 가족 진료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보훈청의 지정병원에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이 포함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도 부산교통방송에서 한방자동차보험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부산일보 언론노조의 한방건강검진을 실시해 커다란 호응을 이끌어 내는 등 올바른 한의학 알리기와 더불어 한방영역 확대를 위한 회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관공서나 중소기업 등지에 한방건강검진시스템을 도입하거나 고엽제 후유증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 월남참전용사들의 진료 등 한의학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틈새전략이 필요하다”며 “이제 한의학도 지역 특성에 맞는 적극적인 홍보전략으로 한의학의 외형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태숙 회장은 “현재 중앙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네 한의원 살리기는 매우 시의적절한 회무 방향이며, 복합제제 사용·첩약의보 등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부산시회에서도 복합제제 사용 활성화를 위해 근골격계 상용방을 복합제제로 만드는 계획을 구상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지만 제약회사와의 협력이나 법적 한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모든 회무가 그렇겠지만 부산시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한의학 홍보 활동은 회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없이는 그저 구호성에 그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며 “부산시회에서는 회원들의 참여를 유발하기 위해 예산 지원이나 판넬 제작·배포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