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에 믿음의 뿌리 내려주고 싶다”

기사입력 2007.06.15 10:56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B0042007061539389-1.jpg

    “대중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한약재에 튼튼한 믿음의 뿌리를 내려 주고 싶다. 기능성 있는 신약 개발과 철저한 총괄 시스템 연구에 전념하겠다.”

    대구한의대 한방제약공학과 박문기 교수(사진)가 최근 한국환경과학회(회장 문영수) 학술발표대회에서 ‘한약재 안전성에 관한 연구’ 논문 등으로 탁월한 연구 업적을 기리는 학술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일부 시중에 유통되는 한약재 중 중금속·잔류농약 위주의 한약재를 관찰하고, 중국산과 국산 한약재 비교를 통해 안전성을 제고하는 연구를 했다”며 “그러면서 여러 과립형태의 한방생약제제를 4년간 치밀하게 연구했는데 그 결과물이 유통자 및 생산자·소비자의 인식을 각성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박 교수의 뛰어난 개인 연구실적뿐 아니라 활발한 대외 학술활동이 보탬이 됐다.

    국가지원기관인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RIC) 연구 교수로서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 및 국제적인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거듭나는데 박차를 가해왔던 것이다. 또한 한의학은 자연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냉철한 시선으로 대기·토양 오염 등 환경 분야를 연구해 보다 깊이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도 했다.

    박 교수의 본래 전공은 과학공학과였지만 남다른 한의학에 대한 관심과 애착 때문에 지난 10여년동안 대구한의대 보건환경학과 전임교수로 재직했다. 제자사랑은 물론이거니와 학문 열정도 지칠 줄을 몰랐고 특히 한약재 연구와 신약 발굴에 애써왔다. 이를 인정받아 올해 대구한의대에 신설된 한방제약공학과의 교수로 취임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국내에서 유일한 이 학과는 한방신약의 생산과 관리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할 것이며 미래의약의 연구개발, 기능성 건강약품의 개발 등을 위한 효율적인 제약공정·한약제제학·한방제약관련 기초과학 등을 가르치며 올해 첫 50명의 제자를 얻었다”고 자랑했다.

    박 교수는 끝으로 “전통 한의학과 첨단학문의 체계적 조화를 통해 국민 건강을 도모하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한의학과 깊은 연관이 있는 자연환경분야에 걸쳐 건강한 삶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