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올바른 이해 돕고 싶었다”

기사입력 2007.04.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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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한방 처방의 근본과 메커니즘을 밝힘으로서 한의학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한편 이를 통한 한의학의 객관성과 정체성 확보에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개최된 ‘제5회 대한한의학회 학술상’ 대상을 수상한 원광대 한의과대학 윤용갑 교수(대한한의학방제학회 회장)는 ‘新東醫方劑 2223’이란 저서를 통해 한국 한의학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의서인 동의보감 처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도해화했다.

    이 저서는 기존의 복잡하게 구성된 처방을 마치 건축물의 설계도면을 보는 것처럼 이해하기 쉽게 2,487여 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으로 설명해 놓음으로써 그 실용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지금까지 한국·중국·일본 등 어느 나라에서도 시도한 바 없는 독창적인 방법으로 15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저술된 것으로, 임상 한의사와 처방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윤용갑 교수는 수상소감을 통해 “원광대의 장점인 한의학·의학·치의학·약학 등 풍부하고 심도있는 자연계열의 연구능력을 바탕으로 공동협력 연구를 통해 한국 한의학의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연구사업과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윤 교수는 “이번 저서는 단순 기초의학 저술에서 벗어나 ‘병증별 처방’, ‘처방별 치료병증’ 등도 수록하는 한편 한의학 질병치료에 대한 현대적 해석도 덧붙여 있어 임상 활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현재 영문판·일본어판·중국어판도 출간 예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용갑 교수는 향후 계획에 대해 200여종에 달하는 한약물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이를 출판한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윤 교수는 “한 가지의 약물이 다른 약물과 만나 완전히 다른 작용을 하는 것, 즉 약물의 다양성이 한의학이 갖고 있는 강점”이라며 “방제나 약물의 다양성을 파악함으로서 한의학의 정체성을 확보, 향후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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