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떡, 바쁜 현대인 아침식사로 그만”

기사입력 2007.03.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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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의보감을 이용한 떡 박람회는 처음이다. 윤숙자 떡·부엌 살림박물관장(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이 허준박물관 2주년 기념행사에서 한방 떡을 앞세운 약선 전시회를 가졌다.

    “허준박물관 개관 2주년을 축하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음식 전시회라기보다는 동의보감을 바탕으로 한 약선(한약재를 넣고 만든 음식)을 통해 한의학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윤 관장은 이번 전시회의 메인테마로 떡을 내세웠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가.

    “떡은 예부터 우리 조상들과 희노애락을 같이 해왔으며, 특히 서민들에겐 자존심 상하지 않게 나눠줄 수 있는 매력적인 음식이었다. ‘널리 이롭게 하라’는 동의보감의 근본취지와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윤 관장은 한방 떡의 대중화에 힘쓸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약리효과와 맛의 조화가 중요하다. 얼마 전 한의사 몇몇이 모여 이를 시도했지만, 맛에서 실패한 일이 있었다.

    “한방 떡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아침 대용식품으로 그만이다. 차나 우유와 함께 간편하게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균형적인 영양 섭취로도 그만이다.”

    윤 관장의 이러한 시도는 한의학의 저변확대 차원에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의사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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