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3일부터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의 허리치료를 맡고 있는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병원장이 오는 3월20일에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김 선수의 주치의로 참여한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22일 오전 10시 강남구 신사동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신준식)에서 마련된 김연아 선수의 기자회견에서 밝혀졌다. 이날 김연아 선수의 허리치료 경과와 캐나나 전지훈련(27일 출국 예정)일정이 공개됐다.
김 선수는 허리상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연습을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는데, 한방치료를 받고나서부터는 통증이 많이 줄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에 신 병원장은 “연아는 많은 운동량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에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다”며 “이로인해 요추 4~5번 사이 디스크가 약간 붓는 ‘팽륜성 디스크’증상이 나타났다”고 첫 내원당시의 상태를 밝혔다.
이어 신 원장은 “(연아가)4회 정도 치료를 받은 뒤부터는 매일 느끼던 통증의 간격이 거의 없어졌지만, 대회전까지 치료기간이 짧은 것이 아쉽다”며 “캐나다 훈련 및 세계선수권대회에 동행, 치료에 차질에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이날 신 원장은 추나요법 및 동작 침법 등 김연아 선수의 치료과정을 언론에 공개에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 선수는 점프보다는 안무에서 통증을 느낀다고 했다. 이에대해 어머니 박미희씨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 그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있다”며 “통증 유발을 최소화하는 등 난이도를 조절한 안전한 안무로 경기에 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 선수는 현재 연습보다는 치료 및 재활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세계선수권대회 2주를 남겨두고 막판 속도를 낸다는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