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세기가 넘는 긴 세월 동안 한의사로서 한곳에서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양천구한의사회 동남한의원 임병학 원장에게 ‘양천 허준상’이 수여됐다.
임병학 원장은 지난 50여년전 당시 김포지역인 양천구 지역에서 한의사로서는 처음으로 한의원을 개원해 진료활동을 해 왔다.
임병학 원장은 “내가 한의사 생활을 오래해 오늘 양천구한의사회 정기총회에서 분에 넘치는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돌이켜 생각해 보면 당시 한의사로서 보건부에서 면허증을 찾으러 가서 공무원으로부터 최연소 고득점자라고 칭찬을 받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50여년이 지났다”고 술회했다.
임병학 원장은 “50여년전 내가 이곳에서 혼자 개원했을 당시에는 자전거 하나로 이동하면서 한의사로서 환자가 아프면 어디든지 가는 등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했으며, 그 당시에는 속옷을 입고 잠을 자본 일이 없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또 “현재 양천구회 회원들이 2백여명에 이르는 등 많은 발전을 거듭해 온 것에 대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한의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임병학 원장은 “사람이 태어나서 무언가 남기고 가야 한다. 그러나 무엇을 남길 것인가는 모두 각자에게 있는 만큼 많은 고민과 선행을 통해 이웃들로부터 존경받는 한의사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