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층 비만 한방으로 줄일 수 있다”

기사입력 2007.01.16 09:09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B0042007011632996-1.jpg

    얼마 전 모 일간지를 통해 ‘서민층의 비만율이 높다’는 내용이 보도된 적이 있었다. 부유층일수록 비만 관리에 쏟아 붓는 재력 때문에 비만율이 서민층보다 낮다는 것이다.

    비만환자의 경우 영양섭취가 우수한 부유층에 많이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식생활에 대한 고급정보를 얻기 쉬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운동과 함께 적절한 영양 균형을 유지하기가 손쉬워 비만환자가 적다는 것.

    그렇다고 운명론을 따를 수 없을 터. 공공의료 확대야말로 부유층과 서민층의 비만차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보인다.
    더구나 한방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우수한 효과로 수요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

    이와관련 지난달 한방공공의료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생활습관성 질환 보유 고도비만자를 위한 한방비만 관리사업(양주시보건소 정원석 공중보건한의사)’은 한방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공공보건사업이었다.

    양주시보건소의 한방비만관리사업은 한방진료를 기본으로 행동수정, 식이교육과 생활운동 등을 접목한 것. 고도비만 대상자들은 3개 조로 나눠 체질 및 건강상태에 의한 한약처방, 저주파 체지방분해요법과 아울러 스텝퍼 운동 실시, 초음파 지방분해 요법 등이 적용됐다.

    그 결과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어냈다. 특히 비만으로 유발된 관절염 고혈압 당뇨 등 기존 질환이 현저하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정원석 공중보건한의사는 “대다수 참가자들이 체중감량 효과를 봤을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감도 얻게 됐다”며 “이는 마음까지 다스려주는 한방치료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정 공보의는 또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의사의 업무가 과다할 뿐만 아니라 간호사들이 한방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했다”며 “한방공공의료의 확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인력 충원이 해결돼야 할 것이다”며 인력 충원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