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前 ICMART 회장을 역임한 마리치 웰러 독일의학침술학회(DAGFA) 회장은 지난해 대구에서 개최된 제13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등을 비롯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는 등 한국 한의학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 한국에 방문한 것은 한방과 양방간의 조화로운 협력체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진단과 치료과정 등 실질적인 협력방법을 습득하기 위한 것”이라는 마리치 웰러 회장은 “한·양방간 조화를 이룬다면 질병의 치료에 있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학술적인 기초를 다지는 것이 가장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리치 웰러 회장은 한의계의 ICMART 가입에 대해 “ICMART의 가입이 상당히 까다롭지만 마인츠 요하네스구텐베르크대학에서 침술 강좌 유치를 모색하는 등 한의계의 가입은 희망적”이라며 “앞으로 외국어에 능통한 한의회원들을 중심으로 ICMART 활동 등을 추진해 나간다면 학회 활동 외에도 다양한 학술활동을 통해 한국 한의학을 독일 등 유럽에 소개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키도 했다.
특히 마리치 웰러 회장은 한국 한의학에 대해 “실제 독일 등에서는 한약을 중의학으로 생각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중의학과는 차별화된 한의학의 처방이나 치료기술 등을 실제로 경험하면서 한의학이 매우 우수한 의학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향후 독일과 한국의 전통의학 교류에 대해 마리치 웰러 회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지속적인 학술적인 면과 연구인력 측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으면 한다”며 “한국과의 교류를 통해 독일 등 유럽에서의 전통의학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