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강효성

기사입력 2005.05.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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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스타 ‘강효성’이 가슴으로 말한다. “내게 있어 뮤지컬 무대는 사랑을 전하는 공간입니다” 강효성은 뮤지컬 ‘마리아마리아’로 지난해 제 10회 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화려한 꼬리표와 달리 ‘아이 러브 한의학’코너를 통해 만나 본 그녀의 삶은 무척 소박하고 진솔했다. 강효성은 “삶의 중심에 항상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 생동한다”며 “배우가 아니었다면 아픈 이들에게 물처럼 스며들어 살았을 것”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는다.

    그러다가 그녀는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환한 미소를 짓는다. “산간 오지를 찾아다니며 의료봉사하는 한의사들의 마음도 나와 같을 것”이라며 동질감을 찾아낸 것.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와의 인연도 일맥상통했다. 강효성은 “창녀 ‘막달라마리아’가 예수를 통해 참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마리아 마리아) 내용이 ‘나눔의 미덕’을 전하고 싶은 자신의 마음과 통했다”고 설명한다.

    그녀가 이번엔 정신을 아찔하게 할 정도로 새하얗게 웃는다. 또 무언가 하고픈 말을 찾은 듯 하다. “혹시 속쓰릴 때 바나나 먹는 것이 괜찮나요” 갑작스런 질문에 이유를 물었다. 오랫동안 위산과다로 고생해왔으며 소화가 너무 잘 돼 속쓰림으로 고생해 온 사연이었다.
    특히 자기 전 속쓰림은 종종 그녀의 수면을 방해했다. 참기 힘들 때는 음식물을 섭취했지만 악순환의 반복일 것 같아 얼마전부터 바나나로 공복을 달래고 있다는 줄거리였다.
    이에 한의학전문 기자의 기지를 발휘 “바나나는 저칼리로 만복감을 느끼게 해주고 비타민 C와 부종을 해소하는 데 좋은 칼륨이 들어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공복의 속쓰림을 달래기 위한 적당한 양의 바나나는 괜찮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렇다고 ‘바나나’가 치료약이 될 수는 없는 법, 한의사와의 상담과 진료를 조언했다. 마침 강효성은 “그 동안 쉴새없이 무대에 서느라고 시간이 없었는데, 지방 공연 일정만 마치면 한의원을 방문할 생각이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한의학의 평소 이미지를 “자연에서 건강법을 찾는 원리와 한약의 쓴맛을 무척 좋아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지방공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오는 28(토)~29(일)은 부산 시민회관 대극장, 6/4(토)~5(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11(토)~ 12(일) 서울 노원문화예술 회관, 6/30(목)~7/2(토)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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