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얼짱미녀 마술사 노병욱

기사입력 2005.01.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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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관리 한방이 최고죠”

    “청소년마을 방송국에서 5년 동안 리포터생활을 했어요. 그러다가 마술사 이은결씨와의 인터뷰 약속으로 비즈매직(소속사)을 방문했다가 최병락대표 권유로 마술과 인연을 맺게됐죠.”
    신세대 얼짱미녀 마술사 노병욱(22)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행복을 느끼게 한다. 화사한 미소와 출중한 외모는 봄날의 꽃을 연상시킨다. 또 노병욱은 크리에이티브(creative=창의적)한 공연내용과 군더더기 없는 정갈한 무대매너로 관객을 감동시키는 실력파.

    특히 지난해 12월 마술사 최현우 매직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해 선보였던 ‘웨딩마술’은 관객들과 취재기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런 이유로 그녀는 요즘 각종 콘서트와 공연 등에 게스트로 출연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02년 마술에 입문한 노병욱은 지난 3년 동안 줄곧 달음박질만 해왔다. 마술사에 대한 강한 열망도 있었지만 한 가지에 몰입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 탓이다.

    그녀는 “나는 몽상가적 기질이 강해서 생각이 많다. 하루일과를 꼼꼼히 정리하느라 자주 밤을세곤 했다”고 말한다. 그렇게 쉴새없이 달려온 시간은 그녀에게 체력적인 부담을 안겨줬다. 때문에 노병욱은 최근 ㅈ한방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시작했다. “담당한의사가 내 기운이 무척 허한 상태라며, 마술이 그렇게 힘드냐고 물어보더라고요.”

    한방진료 선호에 대해서는 “마술사의 기운을 북돋기 위해서는 한방이 가장 적합하며 관객과의 기운교감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으면 제대로 공연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병욱은 현재 비즈매직아카데미 수석강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수려한 외모와 현란한 마술테크닉으로 학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마술에 대한 견해를 부탁하자, 그녀는 “마술은 관객과의 기(氣)싸움이다. 그렇다고 단순한 승패로 생각하면 큰 오산, 노련한 마술사는 관객의 기를 살려주고 꺽는 것을 적절하게 배분한다”고 강조한다.

    이유에 대해서는 “빈틈을 찾는 관객의지를 완벽한 테크닉만으로 꺽는다면 관객은 불쾌하게 생각한다”는 것.
    마술사에게는 낮과 밤의 구분이 없다. 거침없이 쏟아지는 아이디어를 막을 명분(?)이 없어서다. 그때마다 마술사들은 아이디어를 모두 쏟아낼 때까지 밤을 지새우기 일쑤.

    노병욱은 특히 모방보단 신선한 아이템 발굴에 주력한다. 여기에다 대학생연합광고서클인 애드파워 15기 출신인 그녀의 경력도 도움이 된다.
    이에대해 노병욱은 “애드파워에 7시간동안 시험을 치루고 들어갔다. 거기서 크리에이티브 트레이닝과정을 혹독하게 이수했는데 새로운 아이템발굴에 무척 도움이 되고있다”고 전한다.
    단독공연에 대해서는 노병욱은 “아직 이르다”고 일축한다.
    주변에서의 꾸준한 권유는 있지만, 아직 내공을 더 쌓아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

    지난 2003년 마술사 이은결 공연당시에는 디렉터(총기획)로서 참여해 성공적인 공연을 이끌었으며, 최근에는 게스트출연을 통해 마술실력을 인정받는 등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밟아가고 있다. 어쩌면 올 연말쯤에는 그녀의 단독공연도 기대해봄직하다.
    신세대답게 인생철학도 통통 튄다. “『한 우물을 파라』는 속담에는 반대다. 그러기 전에 제대로 된 우물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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