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저하고 얘기하면 기분이 좋아진대요. 제가 항상 싱글벙글 웃고 있어 그런가 봐요.”
MBC 뽀뽀뽀 뽀미언니 김동희의 갸름한 얼굴에 시종일관 건강한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최근 그녀는 한의사 김소형(아미케어한의원) 원장과 함께 ‘키 쑥쑥 몸 튼튼 어린이 율동요가’ 비디오를 출시, 뽀미언니로 갈고닦은 그녀만의 앙증맞은 노하우를 뽐냈다.
비디오에 대해 김씨는 “아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쉬운 요가로 구성돼 있고, 율동과 ‘키짱송’ 등 놀이도 함께 곁들여져 있어 아이들이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녀는 지난 5월 오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제 20대 뽀미언니에 캐스팅됐다. 1981년 이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것은 처음이었다.
“뽀미언니 스타일도 시대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공주 혹은 선생님스타일인 아나운서와 탤런트들이 주로 맡았는데, 이제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친언니 스타일이 인기를 끄는 것 같아요.”
이처럼 뽀미언니로 천진난만한 미소를 흘리지만, 그녀는 삶과 예술의 경계선을 진지하게 고민할 줄 아는 연극학도(중앙대 연극영화과)다. 그래서 장래희망이 연기자인 김씨는 요즘 프로필 사진을 찍고 연기수업을 받는 등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사실 그녀의 방송데뷔는 뽀미언니가 처음이 아니었다. 이미 중·고등학교시절 유명 아이스크림사의 CF모델 및 과자와 화장품광고 등에 출연했을 정도로 다분한 끼와 깔끔한 마스크는 인정받은 상태였다.
김씨는 자신이 O형 혈액형인 동시에 예찬론자다. “굳이 O형이라서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웃음), 다재다능하고 밝고 친화력이 뛰어난 혈액형인 것 같아요.”
“B형 혈액형이 대부분 끼가 많지 않나요?”라는 장난 섞인 물음에 김씨는 “O형처럼 대인관계 좋고 친화력이 뛰어나야 일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냐”며 오히려 귀엽게 반문하는 재치도 보인다.
매사 긍정적인 삶의 자세로 살아가는 그녀의 태도에서 신세대다운 당당함이 엿보였다. 김씨는 요즘 본격적인 연기생활을 위해 요가 및 조깅 등을 통해 한창 몸만들기에 열중이다. 그녀의 상큼한 오렌지향 미소에 시청자들이 홀릴 날도 멀지 않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