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관으로 근무하며 진정으로 꿈꾸는 목표 고민”
양동규 변호사는 지난 2004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진학해 학업에 정진하는 평범한 한의대생이었다. 하지만 어느날부터 문득 좋은 의료수준을 위해서는 훌륭한 의사뿐만 아니라 적정한 의료제도의 뒷받침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맴돌았고, 한의학과 관련된 법과 제도에 대해 직접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거듭한 끝에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 지난달 26일 제2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두 개의 전문직 면허를 소유하게 된 그는 “열심히 공부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는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양동규 변호사는 “한의학의 매력은 자연과학적으로 아직 설명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며, 법학의 매력은 어떤 입장을 취하더라도 그에 대한 비판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비판을 수용하고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그가 로스쿨 재학 시절 법학을 공부하며 한의계가 놓여있는 여러 가지 법적 상황들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졌을지 궁금했다.
“물론 법적 문제라는 것이 각각의 사안마다 복잡한 문제들이 놓여있고 나 자신도 꼼꼼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방안에 대해 쉽게 말할 수는 없다. 다만 한의계 내부의 통일된 의사결정과정과, 특정사안에 대해 한의계가 취하는 입장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이유 제시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고 생각해 이점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앞으로 그는 법무관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며, 그 과정에서 좀 더 자신이 진정으로 꿈꾸는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할 기간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어떤 정해진 최종 목표가 있다기보다는 내 능력을 꼭 필요한 곳에 씀으로써 앞으로 미래의 우리 사회는 조금이라도 나은 사회가 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로스쿨 졸업 후 어느 분야로 나가든지 법률가는 그 분야에 많은 도움이 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하며, 더욱 많은 후배들이 자신의 뒤를 이어 법조계에 진출하게 되는 미래를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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