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을 꿈꿀 수 있었던 시간~~
KOMSTA 카자흐스탄 105차 의료봉사
방학을 맞이하고 별다른 일 없이 대전에 칩거 중(?)이던 차에 예전부터 관심을 두고 있던 KOMSTA 제105차 카자흐스탄 의료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진료는 둘째날부터 아스타나의 병원에서 시행하게 되었는데, 진료를 시행하자마자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환자들이 찾아왔고, 이러한 폭발적 반응에 놀랐습니다.
제가 이번 봉사에서 맡은 일은 선생님들이 치료를 하시기 전 예진을 보고 방을 안내하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말이 안 통하여 답답한 마음에 ‘제대로 봉사를 할 수 있겠나’ 싶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환자 한분 한분의 말을 듣고 아픈 곳을 한 번씩 만져주며 의사는 ‘가끔 치료하고, 자주 도와주며, 항상 위로한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봉사 활동을 했습니다.
다른 나라임에도 우리나라에서 보는 환자분들과 너무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말이 안 통하지만 마음이 통하기 위해 노력을 했고, 항상 대화가 끝나고 “스파시바(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으시는 환자들의 빛나는 금색 앞니에 제 마음 또한 밝게 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봉사 일정이 끝나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여러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그 곳에서 여러 사람들의 비전과 꿈을 들으며 한의학을 통해 이 나라 사람들이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고, 약자를 위한 의료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지평선이 보이고, 하늘이 넓고 푸른 아름다운 나라에서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할 수 있었기에 행복했고 평생 기억에 남을 일주일이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 속에서 의사로서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꿀 수 있었습니다. 봉사를 통해 내가 가진 것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너무나 기뻤지만 내가 준 것보다 그 곳에서 받은 것이 훨씬 더 많기에 더욱 충만했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제한된 진료 시간으로 인해 진료를 받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을 돌보아 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속상해하는 모습에 제 마음이 저려왔습니다.
지난 일주일은 너무나 꿈같고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번 카자흐스탄 해외 의료봉사의 경험들이 저의 가슴에 자양분이 되어 세상을 고치는 큰 의사가 되기 위해 다시 대전에서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들, 환자분들 모두 ‘부지스데로프’입니다(부지스데로프=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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